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을 소개합니다.
최근 온 가족이 함께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주식을 시작했다.
돈이 일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에게도
참여를 권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주고 단시간에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의하자고 했다.
나는 사회복지사이다.
다음세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일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 젊음과 열정
모두를 투자하기 위해
젊은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NGO를 만들었다.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15년을 지내오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나의 인생을 쏟아부어
진심을 다해 온 맘으로 투자하기 위함이다.
100명 보다 단 한 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기에
마음이 연약한 아이들을 보듬고 안아주며
일으켜 세우는 사회복지사, 서브엄마가 되고 싶다.
블로그에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하나였다.
나이 마흔이 되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내면에 이렇게 많은 아픔과 상처가
쌓여있는 줄도 모르고
겉으로 퍽도 잘 살아왔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마음을 이야기할 상대가 없어서...
괴로움에 발버둥 치다가
'나'라는 존재를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 마음껏 지껄여서라도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고
책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런데
'글'이라는 녀석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어주었다.
사회성결여, 대인기피증, 사회불안장애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홀로 외로움을 느끼는
나에게 '글'이란 녀석은
특별한 존재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렇게 두서없이 형식도 모르고
하고픈 말들을
누가 듣든 말든 보든 말든 상관 않고
오직 나를 위한 시간으로 투자하고 있다.
글쓰기에 투자하면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다.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마음에 평안함과 자유함으로
되돌아온다.
'오늘 하루 마음이 어땠어?' 라며
나와 대화하고 나 다움을 찾아간다.
오늘 하루도 처음 살아보는 시간이기에
완벽함을 내려놓고
이라고 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