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익혀나가는 중이라 버벅거리고 힘겨운 나날들인데
꼭 옆에서 태클 걸고 꼭 옆에서 한 마디씩 거들어야 속이 편안할까? 제발 가만히나 있으면 평균은 갈 텐데, 가만히나 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싫어하고 치를 떨진 않을 텐데 말이야.
전날 남편과 이야기하다 떠올랐다. 정말 극 초반, 한땐 내가 이 사람을 호감으로 여기며 좋은 사람이라고 크나큰 착각을 했던 순간이 있었고 그래서 친해지고 싶어 했던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러다 그 본 사람의 실체를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모르면 말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모습에서 있던 정 없던 정
앞으로 생길 정까지 다 떨어졌고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로 확정된 순간이었다.
그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로 힘들지만 최선으로 참아버려고 애쓰며 최대한 마주치지 않고 싶지만 그날그날 근무 위치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옆에 있어야 하는 날이면 지옥이 따로 없다
출근하는 순간, 아니 그 스케줄이 정해지는 순간부터 끔찍하니
그 당일 아침이면 악 중에 악 최. 악-
아니, 정말 이렇게 쓰다 보니 견뎌내는 게 맞나 싶다...
암튼, 인내하며 참고 일에 집중하며 나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 사람 때문에 소중한 나의 하루를 불행으로 만들지 말자
별별 최면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애쓰는 사람한테 왜 자꾸 툭툭 건드는지... 그것도 비겁하게 물면 으르렁 거리는 사람한텐 아무 말도 못 하면서 물어도 반응 없는 사람한테만 계속 물어대는 행동처럼 비겁한 행동이 또 있을까?
본인이야 거의 20년 가까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겠지, 근데 나는? 이제 6개월 차 들어간 나는?! 옆에서 보는 사람이야 답답하겠지만 도와주고 알려줄 생각보단 지적질만 해대고 틀린 것만 잡아서 뭐라고 할 생각만 하며 잡일 시킬 생각만 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그래, 백번 천 번 물러나서 알려주는 게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 보자. 그럼 지적질이나 하지 말던가. 내가 욕먹어서 알아 가던지 할 테니. 왜 욕만 해대는 거야
텃세는 다 부리고 싶고 알려주고 희생하기는 싫고 뭐 하는 건지 도대체 사회생활을 본인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시며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