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에게 몸무게란?
중3인 딸냄이 저녁 밥상에서 쏟아 놓는 이야기.
학교에서 BMI 테스트를 단체로 한다고 해서, 일부 혹은 상당수의 아이들이 점심을 굶었다는거다. 자기도 눈치보다 그냥 "미리 후회 + 식사"를 꾸역꾸역 했다는.
1시 넘어 한 친구가 와서 하는 말,
"야, BMI 내일이래~~~!!"
딸냄 친구들에게 왈,
헛헛 오늘, 점심 메뉴 겁나 좋았는데...ㅜ
절망적인 친구들의 한탄이 쏟아지고, 그들에게 역경은 다시 내일로.
난 이 얘기가 왜케 웃기지.
지들이 모 BMI가 나가봤자 얼마나 나간다고 ㅋㅋ
하긴 생각해 보면, 우리도 어릴 때, 연예인들 보면서 맨날, '우리는 왜 이렇게 뚱뚱해' 했는데, 그 때 몸무게가 뭐.. 얼마나 나갔을까? 한 45? 50? 54??
여중생들 중에 체중계 없는 애들이 없다는데.
심지어 중3 평균 체중 54에 거의 10킬로 정도 못 미치는 딸램도 보물처럼 가지고 있음.
에궁궁.. 할 말 없이 귀요운 딸래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