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PANTONE 올해 컬러 모카무스

나의 모카무스의 따뜻한 추억

팬톤의 올해의 컬러로

따뜻함 포근함의 가을의 크리미 한 라테를 생각나게 하는 팬톤 17-1230 모카무스( Mocha Mousse)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무드로 편안함고 세련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회색이 섞인 따뜻한 브라운 계열의 색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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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은 "올해의 컬러"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색상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색이라는 조용한 언어로 풀어내며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2025년의 컬러로 선정된 "모카 무스(Mocha Mousse)"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브라운 톤으로, 강하지도 튀지도 않지만 깊이 있는 존재감을 가진 색이다.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이 색은 크리미 한 텍스처와 우드 톤이 주는 안정감을 떠올리게 한다. 또, 은은한 우디하고 머스크 한 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이 색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도 나른하고 따뜻한 순간으로 바꾸어 준다.

모카 무스는 그렇게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위로하는 색이다.




모카 무스의 색으로 떠오르는 나의 겨울 아침


모카 무스의 색은 겨울 아침의 한 장면을 담고 있다.

전날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나른한 몸을 바스락거리는 호텔식 하얀 이불속에 묻으며 아침을 맞이하고

창밖 풍경은 이불속에 더 머무르고 싶게 만들지만, 창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스며들고, 창틀과 카펫 사이로 드리운 먼지의 부드러운 선이 눈에 들어오면,

머리를 대충 틀어 올리고 어두운 호텔 복도를 지나 조식 뷔페로 향한다.


겨울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빛 좋은 창가 자리에서 갓 구워지는 빵과 따뜻한 커피 향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묵직한 흰 커피잔에 담긴 아메리카노의 온기가 손끝으로 전해지고, 그 옆에는 버터와 딸기잼이 더해진 모닝 빵이 놓여 있다. 남편과 마주 앉아 나누는 대화는 특별하지 않아도, 그 순간의 따뜻함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다.


이 기억은 겨울이면 가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온천여행의 추억이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강가를 걸으며 두꺼운 코트를 단단히 여미던 순간.

여행의 피로를 온천물에 녹여내고, 스케줄 없이 맞이한 한가로운 아침.

호텔 조식 테이블에서 마주한 남이 차려준 따뜻한 음식.

가족의 웃음소리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


모카 무스는 단순한 브라운 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손끝의 온기, 빵을 나누는 부드러운 촉감, 그리고 그 모든 것 속에 스며든 가족이라는 따뜻한 추억의 조각들을 닮고 있다.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모카 무스를 선택한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지낸 따뜻함과 연결되어 있을지 모른다. 모카 무스는 우리에게 말한다.

삶의 바쁜 순간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소중한 기억들을 되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평온과 따뜻함을 다시 느껴 보라고 선택된 것 같다.


모카 무스는 추억과 휴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힘을 지녔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삶의 소소한 행복이 깃들어 있다. 오늘, 커피 한 잔과 함께 모카 무스의 색감 속에서 나만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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