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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mmer Jan 29. 2022

루빈뮤지엄 - 만다라 랩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은 당신을 위한 체험형 전시 



뉴욕 유일무이의 불교박물관  '루빈 뮤지엄'. 인도, 네팔, 몽골 등 광활한 아시아 대륙의 닮은 듯 다른 불교미술을 만날 수 있는 미드타운의 박물관이다. 불교 미술이란 특이성 외에도 공간 자체가 주는 신성함, 고요함 덕분에 잠깐 현실에서 로그오프하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던 곳이었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서~ 


마침 인터랙티브 전시가 새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가보니, 말그대로 3층 전면을 관객이 직접 오감을 이용해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새단장했더라. 여기에 전시장 곳곳에 새로 생긴 터치스크린들이 '디지털화'된 뮤지엄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듯 하기도! 


전시 제목은 Mandala lab: Where emotions can turn to wisdom으로, 불교에서 지칭한 인간을 힘들게 하는 다섯가지 감정 (자존심, 애착, 시기, 분노, 무지)을 여러 작품과 체험을 통해 깊게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거대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명상실,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가 저마다의 개성과 철학을 담아 만든 징, 특정 향을 맡고 떠오르는 감정을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연결해 보는 실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ZNsL5QF9xx/?utm_medium=share_sheet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만들어본 짧은 영상. 꼭 음악과 함께 들어보세요 :) 



그 중 가장 인기가 높던 징을 쳐보는 공간. 징들이 수조 위에 매달려 있길래 무슨 컨셉인가 했더니,

징을 친 후 물 안으로 넣으면 소리를 줄일 수 있는 '과학적!' 이유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징치기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서 박물관 직원이 득달같이 달려나와 세게 치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도ㅎㅎ 


오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온 관람객도 많았다. 이외에도 다른 층에서는 아시아 불교 미술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영구전시도 계속 진행되니 일타이피! 


+ 꿀팁 

1. 이 특별전은 10년 동안 이어진다. (진짜로)

2. 금요일 오후 6시부터는 입장료가 무료.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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