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동계훈련 두 번째 이야기

성주마라톤 30km 대회 출전

by 엄영재

서울동아마라톤을 45일쯤 앞두고 나는 좀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다. 대회 목표 페이스와

유사하게 달리는 훈련을 반복한다.




장거리 빌드업 훈련

35km 이상의 거리를 대회 페이스보다 30 정도

늦은 페이스로 시작하여 속도를 조금씩 올려주

고 마지막 5km는 대회 페이스 보다 5초 정도 빠

루게 달리는 훈련이다. 빌드업 훈련은 심박수를

천천히 올려주기에 몸에 부담이 덜하고 부상도

방지가 되지만 페이스를 서서히 올리는 건 생각

보다 어렵다. 난 감독님이 페이스메이커를 해주

셨기에 훈련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속주훈련

대회페이스를 기준으로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훈련이다.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게 중요하기에

주로 업힐이 없는 트랙에서 훈련을 한다. 훈련

동안 심박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면 좋겠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5km가 넘어가면 심박

수는 하늘 높이 올라간다. 아직까지 훈련이 부족

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두 번째 지속주 훈련

이날은 사실 30km 지속주 훈련이었는데 22km에서 숨이 너무 차올라서 실패한 날로

기억한다. 대구 산격야영장에서 노곡교까지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코스인데 이코스는 요즘

에도 종종 달리는 코스 이기도하다.




세 번째 지속주 훈련

한겨울에 영하의 날씨에는 달리다가 부상을 당하

기 쉽다. 와이프님 눈치를 보고 해가 완전히 뜨고

나서 신천강변을 달렸다. 계속되는 지속주 훈련

으로 심장을 강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최대 심박수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다.




네 번째 지속주 훈련

이날은 대구월드컵 보조경기장을 달렸다. 대회직전이기도 해서 거리를 20km로 정했는데

1km만 더 달렸다면 하프 최고기록을 세울 뻔

했다. 이날 기억나는 게 19km 지점에서 감독님

께하프 채우고 PB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곧 서브 3할 사람이 하프기록에 욕심내지 말라고

하셨었다. 음.. 저 날 하프기록을 만들었었어 아

했다. ㅎㅎㅎㅎ




성주마라톤 출전

서울동아마라톤을 2주 앞두고 나는 성주마라톤

30km 대회에 출전한다. 30km 대회가 어색할

수 있는데 메이저 대회를 앞둔 시기에 훈련으로

적당한 30km 대회가 열린다. (내가 알기론 고구

려마라톤과 공주마라톤도 30km 정도의 코스가

있다)

성주마라톤은 3km 정도의 높은 오르막이 후반

부에 있고 작은 업힐들이 많아서 풀코스 대회전

지속주 훈련에 매우 적합하다.

이날 30km를 목표 대회페이스로 끝까지 완주

하면 자신감을 얻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본대

회전 마지막 연습이자 그간의 훈련의 효과를 확

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난 최선을 다해 달렸

고 목표대회페이스 보다 빠르게 30km를 완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난.. 무릎 부상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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