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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yang Dec 24. 2023

마음 공간 소파

내 마음이 쉴수있는 마음속 공간에는 소파가 하나 있어요.

그 공간의 제일 가운데에 있어요.

마음 공간 어느방향의 끄트머리에 갔다가도 빨리 돌아와 앉을 수 있게  가운데에 두었어요.

소파로 돌아와 편안한 쉼을 취할수 있는 내 최고의 동반자입니다.








어떤소파를 놓을지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소파가 너무나 명확해서 말이죠.

어떤 동물이 죽게되면 그 가죽을 벗겨 넓히고 이어붙여서  

옷도 만들고 신발을 만들고 소파도 만들어요.

저는 끔찍해서 싫어요.

어떻게 거기 앉고 누울수 있을까요.

아무리 예쁜색으로 염색을 해도 

염색약이 닿기 전의 색은 붉었을거예요.


저는 항상 면으로 된 천소파만 사용했어요

차분히 내 마음을 받아주죠.

아무색도 입히지 않은 화이트를 좋아해요.

먼지도 잘보이고 더러움도 잘타서 좋아요

팍팍 삶을수도 락스를 한두스쿱 넣을수도 있어요


모든것을 받아주는 화이트바탕에 

푹신한 소파의 모양을 만들고

바로 가운데 그 자리에 두어요.

어느 방향이든지 빨리 돌아와 쉴수 있는 가운데 그자리에요.


소파를 벽에 붙혀 놓고 구석으로 가지마세요.

이 공간의 주인은 당신이에요.

왜 구석에서 몸을 움추려요.

남의 가죽위에 앉지 마세요.제발요.

쉴 수 없이 답답할수 있습니다.







이제 작은 티테이블하나 놓아 볼게요

테이블에 뭘 올리고 싶으세요?

작은 빈티지 뱅크스탠드? 아님 책? 

저는 꽃병이요

꽃이 주는 릴렉스도 소파만큼 크거든요

오며가며 슬쩍슬쩍 저에게 향기를 풍기죠.

이제 끝이에요.

마음공간에는 소파와 작은 티테이블이면 족해요.

이제 소파에 앉거나 누워서 몸을 맡겨요

스르르 잠을 자도 좋구요

깨어 책을 봐도 좋아요

좀 쉬어요

마음의 공간은 내가 만들어요

100평으로 만들어도 되고

10평으로 만들수도 있어요.

내가 있는 지금 이공간에서 눈을 감고 그 공간을 그려요.





  마음의 공간 한 가운데 하얀 패브릭 소파는 

  나의 동반자이고 휴식처예요

가구는 평생 함께 할 친구들이에요

나무,코튼의 질감을 느껴요. 나만의 천생연분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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