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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Jun 26. 2019

에이, 이거 하나로 그렇게 바뀐다고?

<씽큐베이션 1기> 후기(1/2)

나는 압도적인 실행력이라는 장점을 갖고있다. 배운 건 써먹는다. 그런데 내 인생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 씽큐베이션을 만나기 전까지는.


배운 게 있어야 써먹을텐데 배움에 게을렀다.

아웃풋 중심의 학습이 중요하다는 말은 인풋이 있다는 전제 하에 성립된다. 항아리에 물이 넘치려면, 일단 항아리에 물을 채워 넣어야 한다. 나는 꾸준히, 제대로 물을 부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아도 환경설정을 잘 하고 불굴의 의지로 본인의 목표를 관철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아니었다.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 함께 했을 때 훨씬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이 있다. 체인지그라운드의 씽큐베이션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아웃풋의 형태로 공부를 했다. 12주가 지난 지금,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올해 나를 가장 많이 바꾼 것은 '씽큐베이션'이라고. 씽큐베이션을 통한 나의 변화 10가지를 2부에 걸쳐 나눠보려고 한다.




1.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씽큐베이션이라는 환경 설정을 통해서 평생 읽지 않을 수도 있었을 양서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 70p를 읽다 100p까지 늘렸다. 그런데 하루 100p는 생각보다 빡셌다. 그래서 한 시간 정도 읽을 수 있는 분량인 50p로 낮췄다. 대신 아무리 짧은 한 줄의 글이라도 쓰기로 했다. 인풋과 아웃풋을 동시에 하기 위함이었다. 현재는 책이 일상으로 스며 들어 매일 아침 05:40-06:40시는 무조건 독서(하려고 노력 중. 일주일에 4번 이상은 잘 하고 있음.)


2. 1일 1글쓰기

뭔가를 잘 하려면, 많이 하는 수 밖에 없다. 이제는 1일 1글쓰기를 하는 중.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매일 글을 쓴다. 완성도와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를 꾸준히 하는 일.


3. 땔감 아닌 것이 없다.

1일 1글쓰기를 하다보니, 나의 하루하루가 글쓰기 소재로 가득하다는 것이 보인다. 타인이 공유해 둔 컨텐츠를 보고도 글감이 떠올라서 거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쓰거나, 나의 일기를 토대로 글을 쓴다. 책을 읽다 그에 관한 글을 쓰고, 영상을 보다 그에 관한 글을 쓴다. 글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브런치 등에 올라가면서 1인 미디어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긴다.


4. 아름다운 문장은, 아름다운 삶으로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문장, 내 삶을 바꾸는 문장을 하나 하나 주워 담았다. 아름다운 문장은 창문에 보드마카로 적어두었고, 따로 옮겨두었고, 서평에도 옮겨 썼다. 그로 인해 나의 생각은 아름다워지고 나의 표현 역시 풍성하고 아름다워졌다. 자연스럽게 관계로 아름다워지고 있다.


5. 좋은 친구 한 명은 열 권의 책

한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집약된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친구들끼리의 유대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할 때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그래서 앞으로는 어떤 것을 배울 때 그것이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하면 어느 정도 역량을 갖춘 친구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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