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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Jun 29. 2019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씽큐베이션 1기> 후기(2/2)

나는 압도적인 실행력이라는 장점을 갖고있다. 배운 건 써먹는다. 그런데 내 인생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 씽큐베이션을 만나기 전까지는.

배운 게 있어야 써먹을텐데 배움에 게을렀다.
아웃풋 중심의 학습이 중요하다는 말은 인풋이 있다는 전제 하에 성립된다. 항아리에 물이 넘치려면, 일단 항아리에 물을 채워 넣어야 한다. 나는 꾸준히, 제대로 물을 부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아도 환경설정을 잘 하고 불굴의 의지로 본인의 목표를 관철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아니었다.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 함께 했을 때 훨씬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이 있다. 체인지그라운드의 씽큐베이션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아웃풋의 형태로 공부를 했다. 12주가 지난 지금,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올해 나를 가장 많이 바꾼 것은 '씽큐베이션'이라고. 씽큐베이션을 통한 나의 변화 10가지를 2부에 걸쳐 나눠보려고 한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10가지 변화 중 나머지 5가지를 나눈다.



6. 브런치 작가 선정

브런치 작가 신청을 통해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세상의 내놓은 모든 글은 읽히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블로그의 글이 조회수가 2~4만이 나오는가 하면, 브런치 작가가 되어 구독자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내가 쓴 독후감으로 <윌라>라는 서비스에 오디오북 녹음을 해서 유상 제공하기도 했다. 글을 통해 내 삶의 변화, 수익창출, 좋은 컨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이 얻는 효용 등 파생효과가 아주 많다




7.  양으로 때려박자

양적인 축적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물론 퀄리티를 챙겨야 하는 순간은 꼭 있다. 하지만 컨텐츠로 당장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양으로 때려박자. <생각이 돈이되는 순간>과 <평균의 종말>을 통해 깨닫게 된 진실. 인풋과 아웃풋은 다다익선이다. 이동하면서 <웅이사의 하루공부>를 보고, 청소하면서 스윙스의 <자기신뢰>를 듣고 일어나서는 이번 주의 책을 읽자. 그리고 아주 짧은 메모부터 시작하자.




8.66챌린지와 미라클 모닝

씽큐베이션을 하다보면 변화가 일상이다. 신념의 변화는 생각의 변화를, 생각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다보면 고민이 생긴다. '이 책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나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러한 방법들을 고민하다보면 배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66챌린지, 미라클 모닝에 가까워지게 된다. 결국 씽큐베이션이라는 독서 아웃풋 모임을 통해 내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적극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66챌린지든 미라클모닝이든 본인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오늘이 66챌린지 마지막 날 !!! 소리벗고 팬티쥘러!!)




9. 나는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이제 친구를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책을 읽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를 꼭 물어보게 된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을 멀리하는 친구는 내가 멀리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씽큐베이션, 66챌린지, 체인지그라운드를 모르면서도 독서를 열심히 하고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앞으로 인생을 함께 살아갈 사람에 대한 기준이 생기면서,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10. 행복하다

나는 행동하는 책 읽기를 한다. 책을 읽으면 깨달은 바 중에서 하나는 꼭 실천한다. 그러면 삶이 바뀐다. 그걸 꾸준히 하면 나라는 사람이 바뀌고 삶은 더 극적으로 바뀐다. 내 삶은 꾸준히 바뀌어 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 그런데 이 변화는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즐겁다. 인생이 RPG게임 같다. 레벨업 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레벨업을 하다보니 주변에 비슷한 레벨이 모이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 레벨업을 같이할 사람을 또 만난다. 책을 읽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실험을 하는데 그걸 같이할 사람까지 있다. 인생이라는 서버가 닫힐 때까지 이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만들어갈 변화가 기대된다. 요즘 참, 행복하다.


봄에 만난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르다. 그런데 지금의 나와 가을의 나는 더 많이 다를 예정이다. 나의 씽큐베이션은 끝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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