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K Sep 21. 2019

나는 왜 함께 가기로 했나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먼 길은 가슴에서 발끝까지 가는 길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일은 상대적으로 혼자 하기 쉽다. 그러나 가슴으로 내려온 머리의 깨달음을 혼자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혼자 하면 어렵다. 함께 하면 쉽다. 함께 하면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다. 심지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가지 못한 길을 가기도 한다. 원하는 길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감은 물론이고 예상치 못한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덤이다.

물론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은 오로지 나 혼자 감내해야 한다. 함께 성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라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 수 없다.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시간이 없다면 나라는 작품은 어제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가는 것은 왜 중요한가. 대부분의 사람은 게으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깨달음은 머리에서, 가슴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깨달음은 발걸음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말이다. 이런 변화의 시발점에서 함께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발자취를 보면 그 길을 나도 모르게 걷게되고, 내 옆에 동료가 걸어가고 있다면 함께 하게 된다.

난생 처음 제대로 된 독서모임을 하면서 나의 삶은 극적으로 달라졌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나의 배움과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성장을 하고 싶지만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서 함께 가는 것은 탁월한 변화의 시작이 되어주었다.

이러한 깨달음 이후 나는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경험하고, 나아가 내가 그러한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시도를 했다. 신뢰, 연결, 플랫폼, 성공과 관련된 7권의 책과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한 달 쓰기 가 탄생했고 나의 성장을 위해 준비했던 이 커뮤니티는 지금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함께 가기로 했다. 무섭게 진화하고 있는 #한 달 쓰기 를 기점으로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과 폭발적인 성장과 아름다운 즐거움을 확장해 나갈거다. 이미 나의 생각은 대한민국을 벗어나 전 세계를 향해있다. 머리의 깨달음이 늘 가슴으로, 발끝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상상하는 미래가 영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내 주변에는 신뢰할 수 있는 냉정한 슈퍼기버들이 넘쳐나니까.

한 번 사는 인생,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성장 플랫폼을 함께 만들고 싶다. 아무것도 모르던 20살 철부지가 갖고 있던 아지트에 대한 상상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나는 그렇게 함께 갈 것이고, 함께 갈 수 있는 로켓 역시 함께 만들 거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멀리 가려면 당연히 함께 가고
빨리 가려면 더더욱 함께 가라
결국엔 그게 더 빠른 길일테니





#한달쓰기

작가의 이전글 인내는 신뢰에서 나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