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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 Earth Nov 23. 2022

통섭의 식탁

최재천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교수님의 강의를 유튜브로 우연히 접했습니다. 교수님 성함은 초등 큰 아이가 보고 있는 다수의 책 감수자로 잘 알고는 있었지만 정작 교수님이 쓰신 책은 처음 접했네요. 유튜브에서 강의하신 내용이 그대로 책 속에 녹아있어 술술 읽어내려갔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추천해주신 책을 읽어보려고 온라인 서점을 뒤적거려도 꽤 많은 책들이 절판이더라구요. 도서관을 뒤져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책들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통섭의 안목을 가지려면 관심분야만 읽을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일처럼 읽으라는 교수님 말씀이 와닿았습니다.독서에 대한 관점은 다양하기도 하고, 아이 독서 교육 서적에서 최승필 작가님은 편독은 죄가 아니고 문화이니 그냥 편독을 허하라는 말씀도 하셨기에 저 또한 관심분야의 책들만 읽어왔는데요. 교수님 말씀처럼 취미로 독서를 하게 되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을 통해 새로운 직업도 마다않고 도전할 수 있는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는 점은 간과했네요. 편독이 나쁘지는 않지만 되도록이면 지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서 편협된 사고를 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모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을 가까이 하도록 키웠기에 자연스럽게 곤충학자를 꿈꾸고 있는 큰 아이 덕분에 정부희 박사님의 곤충의 밥상 이라는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좋아해서 결국 책을 구입해주었더니 아이가 마르고닳도록 보고 있는데요. 통섭의 식탁 책에서 교수님이 이 책을 소개해주시는 것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알고보니 교수님 아래에서 1년 반 넘게 연구원으로 일하고 계신다고....큰 아이에게 이 글을 읽어주니 아이가 엄청 부러워하네요. 다른 책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정말이지 제 교육 방침, 제가 생명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을 교수님이 딱 정리해주신 느낌이었습니다.


"알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교수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저희 아이가 나중에 커서 감히 교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기네요.(아이 인생은 아이 몫인지라..교수님을 롤모델로 삼기를 바란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여주세요.)


워낙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라 다음엔 어떤 책을 내실지 궁금해지는 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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