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llo Earth Feb 22. 2023

영어에 대한 위대한 착각

아픈 역사가 지금의 우리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아픈 식민지 역사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암기식, 죽은 지식 되살리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선생님이 그렇게 교육받아왔으니 지금 시대 아이들도 또 어쩔 수 없이 죽은 교육방식이 대물림되고 있는 현실.


개인 개인으로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커져버려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현실 속에서는 개혁정책을 정부가 손을 대기조차 어려워보인다.


그 속에서도 개혁을 원하는 일부 혁신적 사고를 가진 선생님들이 계시기는 하다. 어디선가 그런 선생님을 만나고 있을 아이들이 참으로 부럽기도 하다. 적어도 내 아이에게는 아직 그런 선생님이 없었다. 모범생 선생님들이기에 모범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교육방식으로 정답을 가르치고 배우는 우리.


이 책은 우리의 이런 비판 없는 교육방식을 꼬집는다. 비판받는 스스로가 기분 좋을 리 없지만 가슴아픈 현실은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우리의 현실을 아주 정확하게 인지해야만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해야 할 지 생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다행히 이 책에서 나오는 교육방식을 초 5인 우리 아이는 따라가고 있었다. 어렸을 때 아팠던 아이라 교육적인 부분이 남들보다 뒤쳐져서 걱정되었지만, 독서로 다져온 실력으로 영문법책과 원서읽기 수업으로 조금씩 뒤따라가고 있는 아이.


아직은 많은 아이들을 따라잡기엔 너무 먼 거리로 뒤쳐져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영어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걸 보면 중 고등학교 때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보인다.


학원에 보내질 않아 학원의 교육방식을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작가의 방향성을 읽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스스로 흥미를 찾아 스스로 공부하기!


수학이든 영어든 모든 학문은 떠먹여주는 걸 그대로 받아먹을 게 아니라 스스로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이 처한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학원에 보내놓고 교육시키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도,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도 와닿는다.


21세기 지금 현실을 살아가기에 여전히 20세기 교육 방식에 머무르고 있는 대한민국.


이젠 공교육 시스템에 완전히 의존할 게 아니라 개혁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와 교육자가 합심해서 교육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어보인다. 시스템도 아이들 교육 방법도, 공부 방식도....

이 작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물론, 말머리에 코로나 K방역은 우수한 국가 방역 시스템 덕도 아니고, 선진 시민의식 덕도 아니라 공동체의식의 붕괴 덕이라는 말은 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작가님, 우리나라 교육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좋으나 생뚱맞게 코로나 시기 K방역을 공동체 의식 붕괴, 결속력 부족 탓이라고 자학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우리 민족이 그렇게까지 못나진 않은 듯한데요.)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의 책이 배송중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