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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Earth
Aug 15. 2023
터울 큰 아이 키우는 건 참 어렵다.
사이 좋지 않은 형제 키우기
그렇다.
터울이 제법 큰 아이들을 키우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아빠 없는 휴일.
어딜 가자 하니 큰 아이와 작은 아이 가고 싶은 곳이 아예 다르다.
다른 정도가 아니라 접점이 없다.
양 극단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건가?
협상을 해서 알려달라하니 큰 애가 열심히 찾아보긴 하지만 거진 뙤약볕의 외부이거나 큰 아이 저 자신도 가고 싶지 않은 실내가 대부분.(가고 싶지 않은데 왜 말하니?--")
집돌이 작은 아이지만 심심하니 나가고는 싶은데
형아가 가고 싶은데는 죄다 저와 맞지 않으니 안 간다고 무조건 거절이다.
(형아는 익스트랙, 스포츠, 아니면 자연이 테마인 반면,
작은 아이는 그냥 제 또래의 아이들이 갈 만한 유아 수준의 신나는 놀이터나 어린이 박물관...맞을래야 맞을 수가 없다.)
협상에 약한 형아는 지레 나가떨어져버리고,
두 시간도 넘게 검색해서 찾아보던 나도 지쳐버린다.
방학 동안 여행은 커녕 집과 주변만 맴맴 돌다 끝나려나보다.
여행 비용 아꼈으니 에어컨이나 틀자!
방학아 어서 끝나자!!!l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