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행복이 우선이야!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

by Hello Earth

'카톡'

곰탕을 끓이며 무료하게 앉아있는데 남편의 카톡이 울린다.

뭔가 하고 보니 서울에서 가볼만 한 전시를 담은 뉴스기사.

무심히 클릭해보니 이게 웬일.

그리스 로마 전시란다. 그것도 무려 무료 전시!!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어제 어제 1차로 끓이기 전 뼈 세척용으로 끓여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곰탕 냄비를 꺼내 곰국 기름을 걷어내고, 1차로 끓였다.

2~3시간 정도 끓을 때 쯤 아이들을 서둘러 챙겨보내고,

끓은 곰탕냄비를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버렸다.

(뼈를 걷어냈어야는데 실수다.)


대충 집을 정리한 후 나왔다.

아이들이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한 문화생활을 즐기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한다.

(어쩌면 3년 휴직기간 합쳐 처음 박물관에 오는 것 같다. 왜 진즉 이 생각을 못 했지? 늘 아이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한 곳만 찾다보니 눈 앞의 문화시설을 놓칠 뻔했다.)


어색하게 박물관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아뿔싸.

해설 시간을 3분 넘겨버렸다. 아쉽...

다행히 내가 막 들어가니 해설사분이 해설하고 계셔서 슬쩍 끼어들었다.


그렇게 1층 한국사 해설과 3층 그리스-로마 전시 해설까지 듣고 나니 배는 꼬로록인데 마음은 못내 뿌듯해진다.

(그리스 로마 전시 해설자 분의 해설이 정말 좋았다. 참여자는 달랑 두 명인데도 꼼꼼하면서도 흥미로운 해설을 들으며 다시 그리스 신화 책을 들여다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설을 듣고 나머지 전시물을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새 5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다음 문화 생활은 어디로 가볼까?

도서관에 가는 게 지칠 무렵 나에게 온 신선한 변화가 너무도 반가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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