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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 Earth Sep 28. 2023

청소년 소설에 반하다.

긴 추석 연휴,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으면 좋을 청소년 소설


- 제목부터 살벌한 (소재는 살벌하나 내용 자체가 살벌하진 않다.)죽이고 싶은 아이

- 무표정한 아이가 인상적인(리커버판의 그림은 좀 아쉽다.)아몬드

- 달콤살벌한 듯한 미묘한 느낌의 위저드 베이커리,

- 입양,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가정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훌훌

- 아동이 부모를 선택하게 한다는 다소 특이한 내용의 페인트

- 다문화 가정 아이 등 상처받은 아이들을 따숩게 보듬는,  상처받은 내 마음조차 치유받고 싶어지는 보호수 느티나무의 이야기 느티나무 수호대

- 엄마의 부재 속에서 아빠와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는 주인공이 편지로 엄마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보며 소통하는(영화 동감이 생각나는) 세상을 건너 너에게 갈게

- 아이들의 사춘기를 병으로 규정하고 사춘기병을 막기 위해 약으로 통제하려는 어른들,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리스트

(기득권층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고 힘과 권력으로 억누르려고 하는 지금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의 곰과 호랑이 전설에서 기원해서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완성해낸 신비로운 이야기 오백년째 열다섯

(왠지 2편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은데 아직까지 속만 타고 있다...)

- 중2병에 걸린 중2 아이들. 공산당도 못 건드린다는 이 아이들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만큼은 내 아들 삼고 싶다.

악마도 반하게 할 정도의 매력적인 주인공의 나의 최애 중의 최애 책, 클로버

-  말을 잃어버린 소년 바우, 사춘기 절정의 까칠한 소녀 미르, 할머니와 자라 제 나이에 비해 의젓해야만 했던 비밀의 소녀 소희가 만나 친구가 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너도 하늘말라리야

(속편 소희의 방(소희), 숨은 길 찾기(바우)를 같이 보면 좋다.)


긴긴 연휴, 선선한 가을,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공원을 산책하며 돗자리를 펴고 앉아 책 한 권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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