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 미로에는 종착지에 대한 정답이 없다.
"아들아, 엄마가 언제 본 다큐에서 보니까 어떤 엄마는 사회도 문제집을 막 풀리고, 구석기 신석기 어찌고 하면서 빨간색 줄 긋고, 하이라이트 칠해가면서 외운 걸 확인하던데 그런 것보단 엄마가 나은 거 아냐? 숙제라 해봐야 수학 영어밖에 없고, 그렇다고 숙제 검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해야할 숙제 마치고 나면 책 읽을 시간이 가득한데도, 굳이 숙제 중간에 책 읽느라 그날 할 일을 10시 11시까지 끌고 가는 걸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사회 외우라하면 잘 할 수 있는데..."
"어...엄....쩝"
(아이는 사회, 과학, 국사, 세계사, 국제정치 등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굳이 문제집을 풀리지 않아도 될 만큼 풍성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알았으니 이제 글로 풀어만 내면 된다. 너의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