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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현 May 24. 2022

인생은 일종의 영상편집이다

영상 편집에서 중요한 건 어떤 순간을 버리고 어떤 순간을 선택하느냐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 편집과 비슷한 과정을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선택을 반복하며 산다.


인생은 영상 편집과 닮은 점이 많다. 특히 가장 닮은 점은 러닝타임이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가능성이 흘러가고 우리는 이들 중 몇 개를 인생이라는 타임라인에 배치시킨다.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갈래 길에서 멈춰, 고민하는 순간이 온다. 이 때 우리는 선택을 하며 다른 길을 볼 수 없다. 선택의 굴래에서 인생이라는 긴 영상 속에 선택된 영상만이 우리가 겪는 현실이다.


실제로 영상 편집에서 버려진 영상은 선택된 영상의 의미를 배가 시킨다. 때때로 잘못 선택할 순 있겠지만 후회를 바탕으로 다음 선택을 더 잘해낸다면 버려진 영상도 의미가 있다. 이처럼 인생도 버려진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봐야 잘 살 수 있다. 우리의 러닝타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건강하게 살며 러닝타임을 적당히 늘리고, 이 타임라인에 행복한 기억의 영상을 배치하고 싶다. 죽기 전까지 모여진 기억이 소소한 영화 한편 같지 않을까? 이 영상을 마지막으로 플레이하며 편안히 감상할 수 있다면 꽤나 의미있는 인생일 것이다.


글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에 올려두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SFmxeqY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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