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재현 Sep 05. 2022

환율에 대한 총 정리

환율에 대해 쉽게 이해해보자

원, 달러 환율이 1,370 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고, 환율이 높으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게 왜 위기인지,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원상태가 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대비를 해보자.


1. 환율의 의미

환율은 1달러당 우리나라 돈의 가치다. 환율이 올라간다는 건 1달러가 비싸진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2. 전 세계적으로 환율이 왜 올라갈까?

전 세계적으로 환율이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와 전쟁으로 물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있다. 물가가 올라가면 이를 막기 위해 금리가 올라가야 한다. 금리가 올라가면 세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다. 이러면 무서우니까 좋고 안전한 것을 찾는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달러다. 그래서 달러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3. 환율이 올라가면 왜 위기일까?

 1) 거래 총량이 줄어든다.

전 세계가 연결이 되어 있다. 그 연결된 세상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화폐는 달러다. 달러가 비싸지면 달러는 귀해진다. 달러가 시장에 돌아다녀야 경제가 돌아간다. 물건을 사고파는 행동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화폐' 자체가 귀해지면 이 화폐를 쓰지 않고 가지고만 있으려고 한다. 그래서 물건의 거래 총량이 얼어붙는다. 때문에 경제가 얼어붙는 것이다.


2) 외국 빚이 증가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상대적인 빚 또한 증가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달러 가치가 비싸지기 때문에 달러를 빌린 사람들의 빚 또한 증가한다. 1만 달러를 빌린 우리나라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원래 이 1만 달러는 1200만 원이었다. 하지만 갚을 때가 되니 환율이 올라 1400만 원이 되었다. 200만 원이나 빚이 올라간 것이다. 때문에 외채가 많은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한다.


3) 우리나라 빚도 증가한다

외국의 돈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아진 우리나라의 돈 가치를 올리기 위해 국내 금리를 올려야 한다. 금리란 돈의 가치다. 따라서 국내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돈을 빌린 사람들이 내야 할 이자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전체적으로 빚이 증가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빚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못 이기고 도산하는 회사나 파산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이렇게 자살률이나 실업률이 올라가고 시장은 더 얼어붙기 때문에 악순환이 발생한다.


4.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1) 한시라도 빨리 빚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 외환위기 당시 국가의 빚이 많았는데, 국가의 생산력은 좋지 않았다. 개인에게도 적용이 된다. 본인 빚은 많은데 능력이 부족하면 위기가 찾아온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투자가 그 예다. 본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큰 레버러지를 이용해 빚을 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위기로 다가온다. 위환위기 당시 상황을 보면, 위에 말했던 빚 문제로 도산하는 기업들 때문에 실업자가 많이 나왔고, 더 이상 부동산 빚을 갚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부동산을 팔며 집 가격이 전체적으로 폭락했다. 한시라도 빨리 빚을 줄여야 한다.


2) 달러, 금, 와인, 예술품 등의 대안 물품 찾기

역사적으로 이러한 사이클이 많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등하는 물가를 대비해 물건을 한 번에 많이 사놓고 팔지 않았다. 명목 화폐를 실질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바꿔놓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교환이 쉬운 금이나 와인, 예술품 등이 역사적으로도 많은 인기가 있었다.


3) 생산력 높이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미래의 부를 끌어다 쓴 것을 빚이라 한다. 이렇게 미래를 끌어다 쓴 상황을 역사적으로 과학 발명의 폭발적 생산력이 해결해준 사례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부를 동시에 끌어다 써서 생긴 거품이 지금의 위기를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도 생산력을 높여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생산력은 말 그대로 생산하는 능력도 있지만 적은 자원을 이용해 생활하는 것도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다. 절제와 절약을 통해 쓸 돈을 줄이고 그 돈을 대안 물품과 교체하고 남는 시간을 공부와 단련을 통해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다.


작가의 이전글 인터넷이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