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세상에서 제일 쉽게 설명하기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너무 익숙한 것과 별개로 이 단어를 설명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주변에 블록체인이란 말 들어봤어? 라고 물으면 반드시 예스라는 대답이 돌아오지만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엔 어떠한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인 것들을 모두 제거하고 인문,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블록체인이 왜 세상을 바꾸는지 설명해 보겠다.
1. 블록체인이 나타나 드디어 인터넷이 완성되었다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일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십년을 노력했고 드디어 블록체인이 나오면서 해결되었다. 바로 이중지불 문제다. 메일을 통해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때, 나에겐 여전히 파일이 남아있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복사되는 것이다. 이것은 인터넷 상에서 돈을 보낼 수 없다는 의미다. 이것이 바로 이중지불 문제다. 블록체인이 이 문제를 해결했고 비로소 데이터를 '이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NFT라는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이 이중지불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2.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생겼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데이터 자체가 자산이 될 수 있다.
"데이터가 어떻게 자산이 될 수 있냐,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는 건데"
사실 블록체인이 나타나기 이전에도 데이터는 이미 거래가 되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게임 아이템을 들 수 있다. 많은 수의 사람이 이미 '게임 아이템 데이터'를 구입하기 위해 현실 세계의 돈을 사용한다. 그러나 블록체인이 나타나기 이전의 게임 아이템은 게임 회사에 귀속되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아이템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귀속된다. 데이터가 자산이 된 것이다.
3. 데이터가 자산이 된다면 모든 것들이 화폐가 될 수 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자원들이 토큰 형태로 데이터화 된다면, 우리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듯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물건들은 손쉽게 화폐화 된다. 실제로 태초의 인간은 물물거래를 통해 각자 원하는 물건을 가질 수 있었으며 물건 하나하나가 화폐의 역할을 했다. 그것들이 좀 더 쉽게 거래되기 위해 금 같이 균일한 가치를 가지는 것이 화폐가 된 것이고 모든 물건이 데이터 토큰화 된다면 어떠한 것도 화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3가지 요소가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는 키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점점 소모되어가는 지구 속에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더 많은 참여자가 생기며 그 속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기회들이 생길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