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다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우리 반 아이.
처음에는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만화 속 캐릭터를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랬더니 다시 한번 그 행동을 반복하며,
곁눈질로 나를 슬쩍 바라본다.
아, 이게 너의 마음이었구나!
너도 나를 마음의 돋보기로 바라보고 있었구나!
우리 아이들은 장애 특성이나 개인의 성향으로 인해 외적으로는 타인에게 무관심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소통하고 싶어 하는 진심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은 행동과 웃음이 저와 반 아이들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통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돋보기를 끼고
주변을 바라볼까요?
숨겨져 있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한층 더 선명하게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