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온지-다카마츠
아침 햇살에 눈을 떴다. 일어나니 오토바이 아저씨는 벌써 준비를 하고 떠날 채비를 마쳤다. 나는 조금 더 밍기적 거리다 텐트 안이 너무 더워 일어났다. 텐트를 개고 바로 다카마츠로 향해 출발했다.
이 날의 루트는 간온지에서 다카마츠로 가는 루트였다. 날씨가 화창해서 살짝 더웠지만 주행하기 좋았다.
언덕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일본의 시골길을 지나다보면 간혹 신기한 곳에 텃밭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주행중 배가 고파 잠시 들어간 카페
정식이 있길래 정식으로 주문했다. 주인장은 무뚝뚝한 분이신줄 알았는데 나갈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놀라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신다. 한국인인줄 몰랐다거나 시코쿠로 어떻게 들어왔냐거나. 그리고 조심하라는 말도 함께(이 이야기는 가게 사장님들마다 하시는듯 하다)
시코쿠 88 순례중 70번을 담당하는 절이다. 810년경 홍법대사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한국과도 연관이 있는 절이다. 일제 시기 진언종의 한국 진출에 의해 목포의 유달산에 88개소의 순례길을 재현해놓았다. 해방 이후 88개의 불상은 철거되었으나 목포의 유달산에는 이 절의 창설자인 홍법대사의 석조가 남아있다.
이 곳의 테미즈야가 있는 곳에는 갓파 조각이 있다. 갓파 머리에 있는 저 접시 모양에 물이 있는데 물이 쏟아지거나 접시가 깨진다거나 하면 힘을 잃거나 죽는다고 한다. 당시 서양 선교사들을 보고 만들어졌다는 추측이 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경내에는 거의 1300년이 지난 지금도 순례객들로 북적인다. 저 분들은 단체로 순례하러 오신 분들인듯 하다.
서기 1300년 건축 추정
일본의 국보이다. 가마쿠라 막부 시기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다.
한국의 봉정사 극락전과 비슷한 시기에 건축되었다.
절 부지는 꽤 넓으며 한산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 곳을 방문했던 순례객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방문했을까.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사누키시 인근에 도착했다. 사실 지나가다 궁금해서 들렀다. 셀프 우동은 어떻게 먹는지도 궁금했고 .
셀프우동이라길래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나 많다. 우동을 주문하면 빠르게 삶아 그릇에 담아주신다.
그 후 넣고싶은 것들을 넣고 튀김 등을 올리고 튀김값을 추가 계산하면 된다.
내가 만든 치쿠와 우동
주행하다 마주친 아이들 학교 마치는 시간인가 보다.
이발소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봤더니 날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들. 참고로 3마리다.
시선이 계속 내 자전거를 따라왔다. 너희만 내가 신기한게 아니라 나도 너희가 신기하다.
시코쿠 수족관에 가는 길에 보게 된 보트 경기장.
일본에는 보트로 도박하는 보트레이스라는 곳도 있었다 .
오전 9시~오후 7시 30분
성인 2600엔
수족관을 좋아하는지라 들리게 된 시코쿠 수족관. 빠르게 표를 끊고 입장했다.
입장하자마자 신기한 수조가 눈에 들어온다 .
곰치와 금눈돔
샛별돔
이 친구들은 생각보다 겁이 없다. 스리랑카에서 스쿠버다이빙 할 때 내 고프로 끈이 먹이인 줄 알고 간혹 달려들곤 했다.
제비활치
어릴때는 생긴게 부메랑 모양인데 다 크고나면 뚱뚱해진다. 진정한 역변의 결과이다.
해파리들은 볼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쿠아리움의 중앙에는 대형 수조가 있다.
야외로 나가니 돌고래 쇼가 한창이였다.
돌고래 뒤로 공장의 굴뚝이 보이는게 인상적이다.
시코쿠 수족관을 뒤로 한 채 다시 다카마츠로 이동을 시작했다.
저 멀리 세토대교가 보인다. 하지만 자전거로는 주행이 불가능하다. 주행이 가능했다면 오카야마시로 넘어가서 자전거 여행을 이어갔을텐데
이 곳을 달리고 있다 보면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번에 마주하게 된 것을 할미새였다. 문제는 이 친구 절대 옆으로 비킬 생각이 없다. 내가 속도를 줄이고 나서야 옆으로 날아간다.
천왕사(天皇寺 텐노지)
시코쿠 88순례중 79번 절에 속하는 천황사. 이름 그대로 천황을 기리기 위해 만든 절이다 .
다만 경내는 공사중이였기 때문에 쉽사리 보기는 어려웠다. 스토쿠 천황을 기리기 위한 신사가 안에 함께 있다.
절을 빠져나가기 위한 길에는 거대한 토리이가 위치해 있다. 현재도 사누키시의 사람들은 스토쿠 천황을 수호신으로 기리고 있다.
주행중 우측으로 밭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카마츠에 도착해서 본 아이와 고양이
고양이 산책은 좀 당황스러웠다.
그리 힘든 일도 없었고 거리도 54km밖에 안되어서 힘든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