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nner courage
Nov 26. 2023
어떻게 지나간건지 벌써 주말이다.
이번주는 바쁘고 일도 많아서 맘편한 날이 없었다. 폐혈증으로, 출혈으로, 장폐색으로 위험한 순간을 버티고 있는 환자도 있었지만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가 유난히도 많았다. 한 주내내 사신처럼 이제 준비하셔야 한다는 얘기를 반복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쳤나보다.
주말엔 쉬어야지 했는데 밀린 빨래와 집안정리로 소중한 토요일이 벌써 다 가버렸다.
푹쉬던지 뭘하던지 했어야했는데.. 괜히 억울하고 아쉽다. 읽으려했던 책도 몇장밖에 읽지 못했다.
아직 남아있는 귀한 주말, 내일은 수고한 나를 위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