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GROW, GLOW』연재 2

『하이디Heidi』| 요한나 루이제 슈피리 지음 | 윌북

by 데미안에너지

진정한 나의 집


『하이디』리뷰 내용, 4컷으로 미리보기!

“AI생성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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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퀘렌시아를 알고 있는 하이디


어릴 때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동화책으로 봤던 『하이디』에서 기억나는 건 알프스를 뛰어다니는 모습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하이디』를 다시 읽으면서 어릴 때 나는 모든 걸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대체 무엇을 봤던 것일까!!!


하이디가 주변에 미치는 이 놀라운 영향력과 순수함(칸트의 정언명령대로 사는 아이라고 생각했다!)은 공간 장악력이 엄청났다. 하이디의 순수함이 일으킨 기적 같은 내용이 책을 펼치는 순간 몰입하게 만든다.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었다. 선한 마음을 꺼내 주는 책이다.


하이디라는 이름 외에 다른 건 생각할 수 없는 어린 소녀, 하이디!
자신이 있어야 할 곳,
자신의 퀘렌시아(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 회복의 장소’라는 뜻)를 본능처럼 아는 아이, 하이디!


순식간에 하이디에 빠져 들었다.

하이디가 사는 되르플리에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특히 아이의 시선으로 서술이 진행되니까 더욱 가고 싶어졌다.(소설 속 되르플리는 스위스 마이엔펠트라는 마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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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집이란


“하이디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이 문장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집이라는 구체적인 공간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감정과 기분이 집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마음을 줄 수 없는 공간이 있고 허름한 곳이라도 마음이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받는 공간이 있다. 집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선물해 준 책이다. 진정한 집이란 순수함이 가득한 곳이거나 우리가 순수해지는 곳이다. 하이디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스위스라는 풍경이 다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내용을 말하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진짜다. 클라라가 하이디가 사는 집에 직접 와서야 하이디에게 이야기로 들었던 장면을 이해하게 된 것처럼.


눈곱만큼의 욕심도 없는 아이,
타인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선하고 순수한 아이,
그리고 알프스라는 자연,
하이디의 할아버지!


하이디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만나본다면 책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순수함의 본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하이디』를 읽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나의 순수함을 찾아서~!

“AI생성 이미지입니다.”

#하이디 #스위스 #요한나루이제슈피리


✍ 다음 연재 - 『GIRL, GROW, GLOW』 세 번째 도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