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GROW, GLOW』연재 4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 루이자 메이 올컷 지음

by 데미안에너지

모든 생生은 아름답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리뷰 내용, 6컷으로 미리보기!

“AI생성 이미지입니다.”

영화와 도서 통합 리뷰


1995년 영화 《작은 아씨들》과 2020년 《작은 아씨들》 그리고 원작 『작은 아씨들』까지 세 작품을 만나서 따뜻하고 행복했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책이 가장 감동적이었지만(개인적으로) 영화도 명작이다. 내 리뷰는 원작에 관련된 내용이 클 것이다. 영화는 각자 감상하기 바란다.


윌북 출판사에서 출간한 ‘걸 클래식 컬렉션’은 『작은 아씨들』, 『빨강 머리 앤』, 『작은 공주 세라』, 『하이디』로 구성돼 있다.(『GIRL, GROW, GLOW』에 연재한 책들이다.) 내가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작품들이고 책으로도(짧은 동화책들, 그때는 초등학생이었으니까) 읽었던 작품들이다.


원작 『작은 아씨들』은 1부와 2부 모두 수록되어 있고 1000쪽에 가깝다. 책 뒤편에 작가 소개와 영화(1933년, 1949년, 1994년)들, 등장인물 요약도 나와 있다.

1000쪽에 가까운 내용을 한정된 시간에 영화로 만들다 보니 원작의 내용을 모두 다룰 수는 없었을 것이다. 영화만 봐도 매력적인 작품이지만 인물들의 심리와 인물들이 인생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나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이해하려면 원작을 읽어야 한다.(영화를 통해서는 전부 전달되지 않는다.) 책 두깨에 겁먹지 말고 읽었으면 한다. 읽기 시작하면 밤을 새운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과 다른 관점에서 주제를 전달하는 또 다른 창의성을 부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작과 다르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거나 싫어하지 않기를 바란다. 영화가 제작된 시기와 관련해서 새로운 장면들로 관객들을 즐겁게 만든다.

일단 내가 본 두 편의 영화는 모두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내용을 정확하게 적으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뭐든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고 나서 판단하기 바란다.


나는 시얼샤 로넌의 연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2020년 로리(티모시 살라메)가 1994년 로리(크리스찬 베일)보다 더 끌렸다. 이유는? 원작을 읽어보기 바란다. 2020년 영화에서 로리가 등장할 때 소설책을 찢고 나온 줄 알았다.(나는 1994년 영화를 먼저 본 상태였다.)


또한 소설을 먼저 읽으면 조와 로리는 연인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누가 봐도 찐한 우정일 수밖에 없는 관계가 설득된다.

2020년 영화에서는 작가와 조를 동일 인물로 설정해서 이야기가 교차되기 때문에 소설에서 조가 결혼하는 장면과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부분을 설득력 있게 처리한다. 영화에서 작가가 소설을 수정하게 되는 이유가 설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작을 읽어보면 시대적 상황을 감안했을 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작가의 삶과 떨어져서 생각하기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소설에서 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결말은 작가의 삶에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부여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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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배운다


네 자매 가운데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지 묻는다면, 1초도 안 돼서 ‘조세핀(조)’이라고 말하겠다. 어렸을 때도 나는 조를 가장 좋아했다. 내가 둘째여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는 조와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조가 좋다. 2020년 영화에서 조의 행동 중에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원작을 읽었다면 당연히 이해가 안 된다.) 영화도 또 다른 관점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예술작품이니까 이해는 한다. 그래도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다.


이 작품은 원작이든 영화든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주제로 담고 있다. 지나치게 가족주의에 매몰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1860년대 미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을지 나는 조~~금 이해할 것 같다. 현재 관점에서 봤을 때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지만 그대로인 부분들도, 더 나빠진 부분들도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여성에 대한 인권을 주장하기 훨씬 힘들었던 그 시절에 루이자 메이 올컷은 어떻게 이런 작품을 남겼을까? 뭐, 훨씬 이전에 제인 오스틴과 버지니아 울프도 있었다.


남성이 지배하던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여성과 남성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사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보면 네 자매는 가난해도 귀족의 신분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아무리 가난해도 하인을 두었다. 하인이나 노예에 대한 부분은 이 책에서 논하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간접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 통해 전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부당한 부분을 용기 있게 말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작은 아씨들』에서 작가는 용감했다.

영화와 작품을 같이 말하려니 글이 길고 두서가 없다. 각자 모든 작품을 살펴보고 마음에 옳은 것을 담기 바란다. 나는 원작에 시가 자주 나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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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 다음 연재 - 『GIRL, GROW, GLOW』의 마지막 도서가 공개됩니다. 이미 예상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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