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끝내, 시에 답하지 못했다』프롤로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초판본 단상

by 데미안에너지

나는 끝내, 그의 시에 답할 수 있을까


윤동주 시인을 향한 응답은 결국 나 자신을 향한 질문으로 돌아왔다.

그의 시 앞에서 무너지고 일으키며 부끄러움과 양심을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응시했다. 그렇게 시인의 마음에 가닿으려 했다. 그래서 내가 쓴 단상도 해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응답이 되었으면 했다.

윤동주 시인이 28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을 때,

감옥에서 끝까지 양심을 지켜냈을 때,

그가 남긴 유일한 시집이 출간되었을 때,

그의 모든 삶에 나는 빚을 진 느낌이다.

이 빚진 마음이 ‘어진 손목’이 될 수 있겠지!

윤동주 시인이 「병원」에서 ‘그가 누었든 자리에 누워본’ 것처럼, 나는 그의 시에 기대어 본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초판본 단상, 2권 『나는 끝내, 시에 답하지 못했다』에 담을 시들은 1권처럼 어둡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쓰는 단상은 더 멈칫거리고 빚진 마음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나마 이렇게 글을 쓰면서 빚진 마음을 꺼내어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나만의 시로 그에게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브런치북 2권 『나는 끝내, 시에 답하지 못했다』 연재를 시작한다.

2권.png "AI생성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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