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를 쓰며 문예창작과를 지망하고 소설도 썼다.
그러나 내 인생을 돌아보며 생각했다.
"내가 진정하고 싶었던 건 뭘까?"
내 졸업 앨범도 돌아보고 예전 장래희망들도 생각해 봤다.
8살 때 경찰
9살 때 소방관
10살 때 변호사
11살 때 기억 안 남
12살 때 가수
13살 때 작곡가
14살 때 백댄서
15살 때 래퍼
16살 때 체육교사&소설가
17살 그러니 이번 연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체육교사임에 동시에 소설가가 꿈이었다.
그리고 만난 국어선생님이자 시인.
그렇게 내 꿈은 자연스럽게 항상 바뀌었고
영원을 염원하였지만 여름에서 확 추워져서 겨울로 바뀌듯 어느새 내 꿈은 항상 바뀌어 있었다.
근데 이젠 알겠다.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
난 날 표현하고 싶고 증명하고 싶었으며
내 세상을 보여주고 인기를 얻고
내 이야기를 쓰며 내 예술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이제 세상밖으로 날 끄집어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