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by 키다리쌤

(요새 첫째는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첫째가 물었다.

(첫째)“엄마, 엄마는 내가 영재고 붙을 것 같아?”

(엄마) “글쎄, 작년에 너희 학교에서 한 명만 갔다고 하잖아. 요번 해에는 30명 넘게 준비하는 것 같아. 그렇게 따지면 못 갈 확률이 더 커 보여.”

(첫째) “엄마, 결과가 나오고 나면 기대감도 없다는 걸 알지? 될까 말까 고민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야.”

(엄마) “응, 너 정말 영재고 갈 것 같아. 엄마도 정말 행복하네. 기대감만으로도.“


며칠 전 엄마인 나는 출판사 공모전에 시를 냈다.

8월 발표하기 전까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이번엔 왠지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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