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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Jul 07. 2023

미치도록 걷고 싶은 날! 금요일

금요일만 되면 산책을 간다. 아이들은 수영 보내고 혼자 비긴어게인 발라드 음악을 들으며 걸어간다.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다가 호수를 보며 물멍 타임을 갖기도 하고 살랑살랑 손흔드는 나뭇잎 소리에 귀 기울여 보기도 한다.


설겆이와 빨래 산더미

토익 공부에 학교 성적까지

할 일도 산더미지만

금요일 저녁 그냥 다 던져 놓고

나와버렸다.


미친듯이 걷다 보면

새삼 행복이 별 것인가

생각이 든다.

이게 행복이지!


뺨을 간지럽히는 바람도 반갑고

나는 꼭 보고가야지 잡아 끄는

꽃들도 너무 예쁘다.


미친듯이 걷고 싶은 날!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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