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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Aug 05. 2023

백제 탐험 1-공주에 가다!

며칠 전부터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백제 편)를 읽었다. 그리고 공주에 갔다.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밖에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바로 공주박물관에 갔다.

그곳에서 맨 처음 무령왕릉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소개하는 영상을 간단히 보았다.(예전 이집트 파라오의 비밀 전시회에서도 간단한 영상 시청 후 관련 유물을 관람했었다. 박물관에서 호기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 같았다.) 그러고 나서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았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도굴꾼들이 무덤을 모조리 파헤쳐 도굴이 되었지만 무령왕릉만은 예외였다.


아마 돈을 내고 지하 신들에게 땅을 사서 그런가 조그만 돌인형 진묘수가 지켜주었는지 도굴되지 않고 일제 강점기가 아닌 1971년에 무령 왕릉이 발견되어 다행이었다. 우리에게 왕과 왕비의 베개며 팔찌, 청동거울 등등 당시 생활 모습을 상상해 보는 기쁨을 주니 말이다.


책에서 나온 대로 공주 박물관에서도 백제의 모습뿐만 아니라 예전 신석기시대의 모습에서부터 고려 시대, 조선 시대까지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번 박물관에서 특이했던 점은 수장고를 다녀온 것이었다. 음식그릇이란 주제를 가지고 신석기시대 토기를 비롯하여 가마에서 구워 낸 도자기까지 다양한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었다. 게다가 요새는 유물들이 지진을 대비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상자상자마다 포장되어 있다고 하니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그리고 발굴되는 유물들이 다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포장되어 저장되어 있는 것도 있고 현재도 계속 발굴이 이뤄진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이들은 시큰둥한데

엄마인 나의 호기심에 따라 책을 읽고 따라다닌다.

둘째가 묻는다.

“ 엄마, 내일도 또 박물관이야? “

엄마인 나도 시크하게 대답해 줬다.

“응! 박물관이 제일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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