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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May 02. 2022

쭈니의 기분결정

쌍둥이 동생 같은 반 친구

쭈니는 우리집 둘째 오빠와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학교에 오자마자 쌍둥이에게 묻는다.

"오늘 너희 형아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

(쌍둥이)"아니, 오늘 못 놀아!"

그럼 쭈니는 계단을 철퍼덕철퍼덕

기운 없이 올라간다.


다음날 또 묻는다.

"오늘 너희 형아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

(쌍둥이)"응, 놀 수 있어."

그럼 쭈니는 계단을 훨훨 나비처럼

 팔도 흔들며 즐겁게 올라간다.


둘째 형아와 놀 수 있나 없나 여부가

그날 그날 쭈니 발걸음과 기분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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