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민속촌 Ballenberg에 다녀왔어요. 한국에서도 용인 민속촌에 갔었는데 아이들은 너무 어릴 때 가서 그런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네요. 엄마인 저는 거기서 맛있는 한국 음식도 먹고 사물놀이 공연도 보고 한복이랑 옛 가옥들도 실컷 보고 돌아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여기서도 스위스 옛집들을 구경했어요. 집집마다 특색있게 꾸며 놓았는데 어느 곳에서는 안에 들어가 보니 옷에 자수를 놓는 사람이 실제로 옛날 방식을 재연해 주고 계셨어요. 자수 뿐만 아니라 치즈, 빵, 목공예, 짚공예, 옷감 , 도자기 등등을 만드는 공방에서 장인이 옛날 방식대로 만드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옛 주막처럼 꾸며진 음식점에서는 수프를 나눠주시더라구요. 민속촌에 가자마자 벤치에 앉아 집에서 싸온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먹고 속이 좀 막힌 듯 했었는데 따뜻한 수프가 따뜻하게 몸을 데워주며 막힌 샌드위치를 내려가게 해 주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수프는 하연 까르보나라 묽은 소스에 당근과 감자, 햄, 양파와 쌀을 넣고 끓인 것 같았지요. 특별히 탁월한 맛은 아니었지만 흔히 집에서 먹었을 법한 수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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