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베른 버스커스 축제 Buskers2025

by 키다리쌤

8월 8일 금요일 오후 아이들과 베른 버스커스 축제에 다녀왔어요. 베른 구시가지와 인근 성당 등등 그 근처에서 공연들이 진행되는데 그날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걸어만 다녀도 힘이 쭉쭉 빠지고 몸이 쳐지는 날이었어요. 그럼에도 작년에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오후 4시에 20프랑에 프로그램책을 샀어요. 주로 낮에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라서 찾아 돌아다니며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독일어로 진행되고 너무 어린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어서 그리고 땡볕에 너무 지쳐서 저녁에 해질 때쯤 6시 넘어 다시 나오기로 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약도

집에서 프로그램 책을 샅샅이 뒤지며 아이들이 볼만한 그리고 영어로 공연하거나 말이 별로 필요 없는 서커스나 댄스 공연을 찾아보았지요. 이삼 년 전에도 과천 축제할 때면 프로그램 책에서 아이들 볼만한 공연을 크게 동그라미 치고 돌아다녔었어요. 외줄 타기, 유명 가수의 노래와 춤 공연 등등과 먹거리로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작년에도 우연히 지나치다 베른 구시가지에서 펼쳐지는 버스커스 축제 공연을 보았는데 영어로 진행되는 코미디 공연도 아이들이 깔깔대며 재밌게 보았고 말이 필요 없었던 오직 녹음된 뱃소리와 기다란 봉으로 남자와 여자가 바다로 배낚시 여행을 떠나는 듯이 꾸며진 공연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보았어요. 그래서 올해도 벼르고 별러 이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키다리쌤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 넷 엄마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스위스에서 3년간 머물며 스위스 IB학교와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를 적을 예정입니다.

6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