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말했다.
“너는 이 세상을 몰라.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대충 써서 올리는 너의 글을 보면 그리고 그 글로 책을 내겠다는 너를 보면 한심해. 아직 한참 멀었어.“
이 말을 들었을 때
망치로 머리를 땡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
사실 맞는 말이다. 선생님으로 아이들의 엄마로 부유하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완벽하진 않지만 꾸준히 글을 써왔다. 남.편.이 보기에는 때로는 부족했을 수도 있겠다. 선생님하면서도 늘 전철에서 시간을 쪼개가며 글을 썼다. 스위스에 있는 지금의 시간도 장보고 도시락에 반찬 만들고 영어, 독일어 공부에 건강을 위해 뛰다보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버린다. 역시 시간을 아껴가며 글을 쓴다.
어쨌거나 남.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나는 왜 써야 하는가? ’
그 이유는 나의 안에 있었다.
오늘을 살고 있는 나의 기록을 통해 현재의 나를 되돌아 보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은 현재 내 글을 읽지 않지만 언젠가 그럴 날이 올거라는 생각에 오늘도 (유언과 같은 나도 열심히 살았으니 너희도 열심히 살아보라는) 글을 남긴다. (독자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남겨 둔다. 나의 한계는 내가 정해 보려 한다.
꾸욱~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