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천국

스위스 라이프

by 키다리쌤

스위스는 담배에 참 관대한 곳입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흡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놀이터 근처에서 피고 있는 엄마, 아빠들도 볼 수 있어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노인에서 16살 넘은 청소년들도 담배를 즐깁니다. (물론 기차와 같은 실내에서는 안 되구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담배 표지에 담배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질환이 표기되어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물론 경고 문구가 안 보이는 전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건강에 안 좋다는 이유로 모든 흡연자들을 비흡연자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하고 싶으면 참으면 안 된다는 듯이 한국에서처럼 여자여서 혹은 청소년이어서 안된다는 금기는 없습니다. 스위스에서 16살이 되면 아이들은 담배를 필 수 있는 중간 어른이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고 자란 청년이말해주었어요.) 선생님과 함께 맞담배 피우는 일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작년에 한국에서 온 사람으로 참 신기하게 보입니다.


또 어제는 지인에게서 아이들 학교 이야기를 듣던 중 중학교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여자 아이를 잡기 위해 선생님이 쥐잡듯이 아이들을 다그쳤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담배 핀 아이와 그 친구들은 반 아이들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하구요. 그래도 16살보다 어린 청소년이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한 교칙이 엄격한가 봅니다.


어쨌거나 비흡연자만 사는 저희 가족은 처음에는 공항에 나와서부터 어딜 가나 코를 막고 숨을 참고는 했는데 이제는 이것도 익숙해 졌어요. 자유롭게 피는 여자, 남자, 노인 혹은 청소년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이 흡연 구역안에서만 담배 필 수 있는 한국과는 확실히 다른 사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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