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에 아이들에게 작아진 옷을 양손 가득 들고 중고 옷가게에 들고 갔어요. (그중 몇 가지 옷들은 얼룩이 있다고 해서 도로 가져왔어요.) 옷들이 팔리면 돈을 준다고 했는데 실제로 몇 개가 팔렸어요. 검은색 바지, 청바지, 스웨터, 장갑 등등 팔린 품목은 아래와 같아요. 뭐가 팔렸는지 궁금하다고 하자 직원이 직접 팔린 목록표를 뽑아 주었어요.
표를 자세히 보면 팔린 금액의 30%를 돌려받는 구조 같아요. 좀 더 많은 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팔리지 않은 옷들은 가게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하니 30%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현금 23프랑 40 라펜을 받았어요. 돈을 준 직원에게도 처음 중고옷으로 돈 벌어 본다고 기쁘다고 했고요.
사실 오늘도 작아진 스키복을 챙겨서 갔는데 이제는 옷이 꽉 차서 더 이상 받지 않는다고 해요. 당분간 옷을 또 차곡차곡 쌓아놓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