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대한민국의 'NL' 잔존 세력으로 비교적 최근에 가입한 대학생들과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대학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역사의 미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례로 여전히 '대진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선민은 2021년 현재 39세로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에 이르기 까지의 시기를 모두 대학가에서 보냈다. 얼마전까지 대진연 상임대표를 맡았던 김한성은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이며 2021년 현재 33세에 해당한다.
1990년대 후반 학생운동권에는 운동 인자의 재생산에 실패하여 30대 초반의 나이까지 대학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제는 그 나이가 40대 초입까지 확대되었다. 현재의 '대진연'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여전히 대학에 붙어있는 김한성, 류선민과 같은 사람들이 20대 신입생들을 조직하는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어리석음에 대해서는 위에 첨부한 링크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이 글에서는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지역연합이다. 이들은 단체 내부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한국대진연 상임대표를 맡았던 김한성과 서울대진연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류선민이 모두 전남대 총학생회 출신이기 때문이다. 즉 대진연 내부에서 광전대진연은 중심적 그룹에 해당한다.
2021년 4월 2일 전남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5·18 41주년 행사를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측에 의해 게시되었다. 광전대진연 측은 2021년 현재 5·18 41주년 행사위에서 대학생 부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잠시 후, 전남대 학생 A씨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은 김정은 찬양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그런 단체가 전남대에서 이렇게 홍보하는 자체에 화가 납니다" 이에 대진연 활동가 B씨가 반론을 제기했고, A씨는 "김정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잠시 배경을 살펴보자.
김정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남대 재학생의 질문에 광전대진연 활동가는 이렇게 답했다.
"김정은은 북한 인민들에게 한 없이 따뜻한 지도자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구성원이 '김정은'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이어 대진연 활동가 B는 북한에 대한 관점에도 답했다.
"북한이 독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디서 접하거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활동가의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이 같은 관점은 <김정은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전체 구성원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했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갖는다. 사고의 자유는 인류가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해온 소중한 권리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모든 발언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광전대진연 활동가가 전남대 재학생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한 주장은 그야말로 '어리석음'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광전대진연 활동가는 본인에게 질문을 던진 전남대 재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입 함부로 놀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쩌다 광주의 NL 잔당 세력은 이 정도 수준까지 몰락했을까. 이들은 애초부터 깊이 생각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이들이었으나, 재학생들이 다 보고 있는 곳에서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는 아니었다. 본인들 스스로 주장한 것처럼 "대중의 신뢰를 잃으면 천하를 잃게 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지금의 NL '잔존 활동가'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날 전남대학교 에브리타임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어떤 재학생은 "집안 어르신 중에 5·18 때 세상을 떠난 분이 계신데, 저런 애들 때문에 5·18이 빨갱이다 뭐다 욕먹는거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인지, 실로 이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