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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규 May 11. 2022

조선대 무용과 서영, 임지형 교수 증거인멸 시도 의혹

학생 폭행, 폭언에 이은 증거인멸, 2차가해 논란

 최근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학과 서영, 임지형 두 교수가 논란의 핵(核)이 됐다.


 조선대 서영 교수는 학생을 폭행하고 돈 상납을 강요해 논란이 됐다. 반지와 손목시계를 뺀 채 무릎을 꿇려 놓고 학생의 뺨을 때렸다. 뺨, 어깨, 머리 등을 자주 맞았다는 학생 증언이 나왔으며, 심지어는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에서 여러 학생들을 순서대로 폭행하기도 했다. 학생이 대회 참가 지원금을 받으면, "어린 나이에 큰돈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며 작은 돈까지 상납할 것을 강요했다.


 조선대 임지형 교수는 남편을 통해 3억~5억 원을 현금으로 준비하면 교수로 채용시켜 주겠다는 의사를 공채 응시자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교수는 엄마 찬스를 써 아들을 조선대 무용과에 입학시키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무용을 전혀 하지 않은 임지형 교수의 아들이 조선대 무용과에 지원했다. 당시 임 교수 아들은 타 대학 재학생이었는데, 무용 비전공자가 단 며칠을 준비해 조선대 무용과에 합격했다. 임 교수 아들은 조선대 무용과 입학 후 영문과로 전과해 2016년 2월 졸업했다. 임 교수는 이외에도 보조금(예산) 사업 진행 과정에서 3천만 원가량을 사용할 때 석연치 않은 행위 등을 한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받고 있다.


 2022년 5월 11일, 조선대 무용과 서영, 임지형 교수가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 임용 불공정 해결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 측은 조선대 무용과의 지속적인 증거인멸과 2차가해 사실을 밝히고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제보에 따르면 현재 조선대 무용과에서 일하고 있는 A조교가 무용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경찰이 연락해 오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입장을 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캡처본을 확보했다. 교원 채용 비리 정황을 알고 있는 직·간접 당사자들에게도 수사기관에서 진술과 증언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지속적인 2차 가해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대책위 측은 "향후 발생하는 2차 가해와 온라인상에서의 명예훼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후 "무용계의 불공정 관행을 제보해 주신 당사자들과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진행해 이 사건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책위 측은 마지막으로 현재 증거 인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 교수에 대한 광주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가 발표한 내용은 오마이뉴스, 뉴시스, 뉴스1, 광주IN 등에 보도됐다.


 아래는 조선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서영 교수 사건 피해 당사자의 글이다.

조선대 무용과 서영 교수 사건 피해자 증언

<관련 링크>

조선대 무용과 서영 교수 사건

조선대 무용과 임지형 교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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