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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 Nov 01. 2022

초집중의 힘


안녕하세요. 오늘 진주서평은 박세님 강사님의 <초집중의 힘>입니다. 박세님 강사님은 제 블로그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어웨이크'라는 책으로 진주서평을 올렸는데 한분이 박세니 강사님의 어웨이크와 착각하셨더라구요. 호기심에 박세님 강사님의 책을 바로 검색해보니 어웨이크는 대출중이라 대출이 가능한 <초집중의 힘>을 먼저 보게 되었답니다.

       


박세니님은 심리컨설턴트로 최면에 대한 강연과 강의로 이미 인기 강사시더라구요. 최근들어 몇권의 책 저자로 이름이 좀 더 알려지신거 같구요. 최면이라는 요소가 낯선듯 하면서도 무의식과 연관된 것이기에 마음다스리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초집중의 힘>은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보면 도움되는 내용이 많답니다. 공부라는 것이 단순히 학습에만 열을 올린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성과를 이루는 것은 아니니깐요. 만약 공부를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면 공부와 마음은 전혀 별개의 것이겠지요. 하지만 공부는 공부이전에 개인의 성향과 개인의 마음상태에 따라 굉장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거에요.


가령 공부를 하기전에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든지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필기도구며 노트같은 걸 괜히 트집 잡기도 하잖아요. 정말 공부를 한다면 그냥 공부를 시작하면 그만인데 말이죠. 공부하기 위해 사전의 여러 작업이 필요한 것은 그만큼 공부에 쏟는 에너지를 공부외의 것에 휩쓸리게 되므로 정작 공부할 에너지는 남겨두지 못하는 경우에요.



공부에 꼭 필요한 초집중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와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을 알고 있느냐에 차이

공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특성은 물론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알고만 있어도 공부에 대한 결과는 이미 나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린 학생같은 경우는 스스로를 아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이 성향에 맞게 공부화경이나 공부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한다면 공부하는 것에 있어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_메타인직 능력이 정교하다
(메타인지에서 메타는 고차원,초월적인이라은 뜻의 고차원의 인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잘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학업성취도와 매우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암기에 악한데 이해도는 높은 편이에요. 반면 남편은 암기는 잘하는 데 이해도는 낮구요. (본인 스스로 이해도가 낮다는 걸 알지 못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요)이렇게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파악한다면 무얼 공부하고 공부에 있어서 어떤점을 보강해야 되는지 충분히 스스로에게 납득이 될거 같아요.


어제 중학교 2학년 남학생과 잠깐 상담할 시간을 가졌는데 이미 공부에 대한 자신의 특성을 알고 있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그 특성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공부를 안하고 있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단순히 공부하기가 싫어서 안하고 있다라고 한다면 공부가 하기 싫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싫은 점을 개선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될텐데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공부를 안한다고 무기력감만을 느끼는 학생에게는 딱히 해줄 말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지나가는 말로 자기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구요. 공부뿐 아니라 자기보다 악기도 잘 다루고 자기보다 인기 많은 친구를 언급하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했답니다.


이 친구의 무의식이 잘하는 친구들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에 걸려있구나 하고 말이지요. 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재능도 있고 무엇보다 중2에 걸맞지 않게 굉장히 밝고 사교적인 친구이기에 그 친구의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며 사기를 복돋아주며 이야기를 끝을 맺었습니다.


어디 이 친구만 그럴까요? 공부를 하는 모든 학생이 자기보다 잘하는 친구에 대한 좌절감으로 공부를 지레 포기하거나 차라리 나는 못하는 학생이야 라고 인정하는 것이 편한 아이도 분명 있을 겁니다. 스스로 낙인찍고 주위에서도 그런 학생이라 인정하면 그 친구는 더 이상 공부에 대한 생각조차 할수없는 지경이 되고 공부뿐 아니라 모든 것에서 스스로 아니라는 낙인을 찍으며 실패자의 미래를 예약해두는 것이죠.


어쩌면 부모로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하는 것은 답이 없는 문제지를 자꾸만 들이미는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부하라고 하기 이전에 공부가 어떤지 잘되고 있는지 아닌지 안되고 있다면 무엇이 안되는지 왜 안되는지 함께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그 친구와 대화를 통해 그 친구의 무의식을 알게 된 것처럼 아이의 무의식을 읽어내고 진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향을 아이에게 제대로 제시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어렵게 무의식의 여부를 생각하지 않아도 질문을 건내며 서로 오가는 대화속에 답은 분명히 들어나게 마련입니다.



<초집중의 힘>


이 책에서는 위에 내용처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나 실제 상담사례에 대한 질문과 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중학교때 주변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자극을 받아 혼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성적도 꽤 오를만큼 스스로 뿌듯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을 인정하거나 지지해 줄 어른이 없었답니다. 부모님은 제가 공부를 하는지 마는지 성적이 올라갔는지 그런것에 관심이 없으셨고 담임 선생님은 차라리 안 써도 될 한줄을 쓰셔서 그 뒤로 제가 공부를  내려 놨답니다. 저 스스로 뿌듯할 만큼 잘했다 믿고 있는데 성적표에 '성적이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이라는 한 마디가 저의 그동안의 노력을 깡그리 삭제시켜버린 것이죠. 제 노력에 대한 인정이나 지지는 커녕 제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순간이라 아직도 그때가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아이들에게 잘한 것에 대해 결과와 상관없이 칭잔을 먼저 한답니다.


그렇게 공부의 한때의 좌절을 맞이한 저는 그 뒤로 공부는 뒷전이고 제 눈에 근사해 보였던 교실에서 담담하게 책만 보던 어떤 친구를 롤모델 삼게 되죠. 저의 책 인생은 그렇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 친구 덕분이겠죠?



 지식의 가치는 사실상 말하기(설명하는 것)와
쓰기를 통해서 상대가 그것을 이해하게 될 때 가치가 있다



저는 책을 읽는 것도 공부의 개념입니다. 그 공부한 것을 여러사람과의 모임을 통해 나누기도 하고 다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글로 옮기게 되기도 했구요. 지금도 그런 맥락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답니다. 자기 지식의 가치는 그것을 전하고 말하게 되므로 상대에게 전달될 때 가치가 있다고 하니 책을 읽는 많은 이웃님들도 그 가치의 경험을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자주 학습한 내용을 말하고 적는 행위를 통해서 타인에게 전달하려고 할수록
메타인지가 정교해지고 더욱 세련된 설명도 가능해진다

책에서는 시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라 합니다. 내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 그 이상으로 시험을 통한 결과는 자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는 것에 최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오래전 부모성장지원가 공부를 하며 시험을 본 기억 외 자격증을 따거나 테스트를 위한 시험을 본 기억이 없네요. 이 문구를 보고 내가 하는 공부를 증명할 무언가를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은 생겼답니다.



뒤돌아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너는 어차피 그 길로 가지 않을 것이다


<초집중의 힘>


결국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건 스스로의 의식전환이지 싶습니다. 얼만큼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며 의지를 달성하는지에 따라 말입니다. 이왕 태어난 인생인데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잠재력을 맘껏 써본다는 것은 내 인생을 최고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삶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리시나요? 돌아가지 못할 과거의 후회로 오늘의 잠재력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혹은 내가 이뤄내지 못한 무한의 잠재력을 그 누군가를 통해 누리고자 그 누군가에게 잔소리로 일관하시는지요? 나 스스로를 통해 이뤄내는 잠재력은 내것이지만 곧 주변의 것이 될 수 있고 그렇게 잠재력은 전파력을 타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잘되는 이유는 곧 다른이의 잘됨을 위해서라는 말을 들은거 같아요.



삶에서 꾸준하게 지속하는 힘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소중한 뇌의 능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공부에 대해 초집중의 힘을 제시한 책이지만 공부는 곧 삶이자 인생이기에 인생 전반의 초집중을 위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언가 초집중을 발휘해서 무언가 이뤄낸다는 것은 내 삶을 위한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집중 이전에 그 초집중을 위한 내면 탐색이 먼저이겠지만요. 초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내면요소를 이 책을 통해 알아가시고 초집중의 힘을 힘입어 이루고자 하는 것에 한걸음 다가가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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