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진주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주 Jan 11. 2024

진주서평 <실행이 답이다>



    

2024년 첫 도서는 <실행이 답이다>입니다. 새해에 읽기 딱 좋은 책입니다. 새해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효과적으로 지키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니 1월이 지나기 전에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실행이 답이다>는 10여 년 전에 출간되고 출간 후 10년이 지나 리커버 에디션으로 또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왕이면 리커버 에디션으로 보면 좋겠지요? 저도 리커버 에디션으로 한 번 더 볼 생각입니다. 그만큼 실행으로 옮기는데 유용한 책이라고 할까요?




실행은 자기의 재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실행력이 좋으신가요? 저는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계획한 바를 행동으로 이끄는 실행력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실행으로 가기까지 오래 걸리는 계획은 빼고 말입니다. 그 계획이라 하면 감수해야 하는 것이 많거나 큰 에너지가 필요한 일에 따라서는 실행으로 가기 전 머릿속에 그려져야만 합니다. 실행으로 인한 상황이나 변수에 대한 준비작업이라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대처능력이 쌓이기도 하지만 실행을 감행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과 무방비에서 변수를 대처하는데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스스로 대처 해결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야 자신을 믿고 즉시 실행을 자행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깨달음이 쓰면서 알아집니다. 



목표에 따른 실행이 곧 습관이자 루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습관이나 루틴이 자리가 잘 잡혀 있습니다. 매일 하는 루틴이 몸에 습관처럼 붙었다고 할까요? 아이들 방학 때는 변수가 있지만 제 루틴 안에서 시간 조정만 하면서 여전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오전 중에 루틴을 끝내놓으면 점심을 먹은 후 막내 하교를 하고 간식을 챙겨준 후 본업을 하러 갑니다. 가족이 다 함께 있는 저녁 시간은 가족들 위주로 맞추고 틈틈이 제가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영상편집 작업이나 미리캔버스로 디자인 작업도 하는 편입니다. 


루틴도 때때로 수정이 필요합니다. 밤 운동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오히려 운동이 저에게 독이 된다는 것을 알고는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정도로 마무리를 합니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람이나 체질에 따라서 운동이 독이 되는 경우가 분명 있으니 체질에 맞춰서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하루 만보는 기본적으로 걷는 활동량이라 운동량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아이들 등교 후 독서 30분
피아노 연습 30분~1시간
글쓰기 (브런치, 블로그, 인스타 업로드)
독서 30분
 <진주 오전 루틴>


변화를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내 하루를 살펴보면 됩니다. 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말입니다. 단순하게 목표부터 설정하고 실행해야지 하는 건 작심삼일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무리한 계획보다는 하루 10분에서 30분 내외로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부터 실천하는 것이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초 작업이 됩니다. 


저는 요즘 매일 감사 일기 쓰기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루틴으로 넣고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일찍 잠드는 날은 잊고 지나버리지만 대체적으로 작년 연말 이후 잘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시작한 모닝페이지 역시 루틴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 한 해 아침은 모닝페이지로 열고 감사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체득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읽고 또 감사일기와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정말 하루에 딱 10분만 투자하면 되는 걸 우리는 왜 쉽게 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은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부족하고 간절함이 부족하면 자연스레 그 일에 대한 중요성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꼭 해야 하고 그 일에 대한 중요성을 느낀다면 의식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몸에 완전 습득이 되기 전까지 말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단 10분 어떤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하고 싶으신가요? 지금 당장 실천해 보세요




삶의 위기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루틴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힘을 고수한 사람이 아닐까요? 삶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전진입니다. 잠깐의 후퇴는 있을지언정 다시 자신의 위치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습관이 가진 탄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것에 이르는 방법도 찾아낸다
니체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개 선언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작년 한 해 실천을 해보았고 그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 계획한 것을 발설하는 법이 없는데 오히려 선언하는 것이 계획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해보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사람은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어하고 그 말을 남에게 발설했을지언정 그 말이 걸리는 건 자신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겨버립니다. 


저는 작년에 블로그 비전보드를 통해 다이어트와 운전에 대한 언급을 해왔고 연말에 그 두 가지 약속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바라는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실행을 하고 결과를 맛보았다는 것만 해도 그 계획을 쭉 이어나갈 힘을 갖게 됩니다. 저처럼 완벽주의 성향으로 '다 이루었다 쨘'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주변에 자신의 계획을 선포하고 다니시길 바라봅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제가 아는 분이 생각났습니다. 이 글에 딱 맞는 분이시거든요. 그분의 인복은 곧 그분의 타인에 대한 요청이 기본값이라는 것을 이 글을 보고 알았고 그분의 굉장히 큰 강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가장 부족하고 없는 부분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그분이 누구일까요? 바로 겨울방학 동안 필리핀으로 두 아이와 어학연수 기행을 블로그에 쓰고 계신 위트블링스키님입니다. 모나리자 멤버이시지요.


제가 요청을 하지 못하거나 안 하는 이유는 저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려는 성격이 가장 큽니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 된다가 아니라 모르는 것은 배우고 익히고 찾으면 된다 주의에 가깝거든요. 하지만 때론 바로 물어보는 것이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요청이라는 것은 나의 부족함을 드러낸다는 것에 가까운데 그것은 부족함을 노출하는 것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호의나 배려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던 겁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요청이나 부탁을 하는 사람에게 호의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상대에 대한 호의를 전혀 허락하지 않은 것입니다. 올해는 주변에 요청이나 부탁을 해보는 것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무언가 계획하고 실천하고 싶은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함이 아닐까요? 자신을 이미 그곳에 도달한 정체성으로 스스로를 대한다면 원하고 바라는 것에 이르는 길이 고행이지만은 않을듯합니다. 이 문장은 제 딸에게 읽어주었습니다. 공부도 더 잘하고 싶고 더 이뻐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을 매일 하는 예비 초6이거든요. 이뻐지고 싶고 공부를 더 잘하고 싶다면 이미 그렇게 된 사람처럼 너 스스로를 대하라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수학 공부를 하면서 그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효과가 꽤 있었던 거지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그냥 자신을 원하는 모습의 사람으로 규정해버리면 된다




저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흔중반이 되고 보니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고 무방비 상태에서 치고 들어오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인생의 일은 결국에는 일어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그 일에 대한 대처나 해석이 가장 중요하는 것도 말입니다. 어쩌면 어려움을 당하고 싶지 않은 안일함과 안정에 대한 의지가 제게 다가오는 시련에 대해 과몰입하는 결과로서 문제보다는 그 문제를 더 크게 해석하고 마음의 짐으로 떠안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내면의 단단함으로 어떠한 시련과 난관 앞에서도 잠잠히 목도하며 그것에 대한 대처를 하나씩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아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전히 작은 시련에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지만 어느새 커버린 제 마음을 마주하게 되니 그동안 참 잘 살아왔다 싶고 감사했습니다. 


어쩌면 다가오는 어려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고 그저 감정적인 짐을 짊어짐으로써 내 도리를 다 했다고 여기며 떠넘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실행을 거부하고 실행을 떠넘기도 싶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떠넘긴 실행은 어느 누구도 짊어져 주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산으로 내 앞에 당도하게 됩니다. 


저에게 다가오는 불안이라는 시련은 곧 내가 실행 능력을 키울 수 있고 그 실행력으로 말미암아 더 크고 높은 곳에 도달하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행력은 목표를 가시적인 성과로 이끌어내는 연결고리이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실행 여부가 좌우한다



바라는 것이 있으면서도 우리는 실행하지 않으므로 자꾸만 자신의 삶을 유보시키는 것이 아닌지요. 자신의 삶을 끌어당기어 높은 곳에 올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실행하는 자신의 몫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거하고자 하는 자리에 자신을 한 뼘 들어 올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진주서평 마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진주서평 완전한 행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