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진주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주 Jan 18. 2024

진주서평 생각의 각도



<실행이 답이다> 이후 이민규 심리학 박사님의 책을 한 권 더 빌렸습니다. 이민규 박사님의 책은 굉장히 쉬우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남겨 놓으시니 실천에 가까운 심리 실행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의 각도> 역시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심리적 문제에 대한 해석과 대안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합니다. 특히나 각 장마다 명언이 함께하니 더욱 의미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각도>라는 제목처럼 우리가 반응하는 생각에 살짝의 변화만 주어도 우리가 겪는 수많은 일에 대해서 한결 가벼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많고 각 잡힌 사고 때문에 굉장히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쓰는 편이라 생각의 각도가 저의 사고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고 자신이 겪어내는 일에 대한 반응과 해석 역시 그렇습니다. 저는 너무 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분명한 원인과 결과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훗날 예방 차원에서 겪어내는 일에 대한 제 나름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걸 즐겨 하는 편이지만 불필요하게 모든 것에 그러는 경향이 있으니 사실 피곤한 인생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작년에 인간관계로 비롯된 시련을 겪으면서 애쓰는 노력조차 아까운 관계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더욱 제 에너지 낭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자기
자신, 다른 사람, 세상과 삶에 대한
생각의 각도를 바꿔야 합니다



생각은 제거되는 것이 아닌 대체될 뿐이라는 저자의 말이 굉장히 다가왔습니다. 보통 우리는 괴롭히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거나 없애고 싶어 안달인데 그 생각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고까지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 그대로 사고로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달리하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원하는 방향이나 생각을 의식적으로 돌려놔야 합니다. 


제가 가장 바꾸고 싶고 바꾸지 못해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바꾸고 싶지만 이미 내재화된 반응이 자동으로 튀어 나오는 것) 남편에 대한 반응입니다. 남편 말에 반응하지 않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제 것으로 끌고 오지 않아야 하는데 15년간 그렇게 살다 보니 자동적으로 그 사람 한마디에 자동적으로 반응이 나가버리고 곧 후회를 합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며 다음에는 절대 반응하지 않고 그 말 그대로 남편 스스로 책임지도록 남겨둬야지 다짐을 합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나 바꾸고 싶은 것에 대해 발설하면 그것에 대한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실행이 답이다>를 통해 알게 되었으니 실행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이곳에 발설을 했으니 말입니다. 


인생에서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우리가 겪는 일에 대한 해석이자 반응입니다. 정작 겪는 일에 대한 고통보다는 말이지요. 이것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정체된 사고와 생각으로 스스로를 좀 먹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자신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확신을 갖고 선언(긍정적 확언)을 하는 것이다



긍정 확언에 대한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긍정 확언이 성공만을 위해 쓰이진 않습니다. 바뀌고 싶고 바뀌고 싶은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 확언을 지속하고 마치 이미 이루어진 듯 자신의 정체성을 이미지 세탁하면 실제로 원하는 바에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긍정은 또 다른 긍정을 불러오고 부정은 더 많은 부정을 불러들이는 것 또한 알고 계시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날 위해 스스로 긍정 확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절제와 평정을 잃지 않을 것이며 그 상황에 대한 긍정적 해석으로 말미암아 내 인생의 긍정성을 더할 것이고 진정으로 자유함을 누리는 자유인간이 될 것이다 고요하지만 깊고 거룩하지만 친근함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진주 긍정 확언-




생각은 남이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남을 바꾸려 하기보다 나 자신을 먼저 바꿔야 합니다. 나를 바꾼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이고 나를 아는 만큼 나를 활용할 수 있는 힘도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그 무한한 가능성보다는 유한한 불가능성에 좌절하며 고개를 숙이는 일이 더 많습니다. 잠재력을 펼치기 위해서는 시선이 자신에게로 향해야지 세상이나 타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그 가능성을 펼친 미래의 자신에게 지금 무슨 이야기를 건네고 싶으신가요?




표정과 같은 말초기관에 변화가 일어나면 감정이 달라진다





저는 요즘 의식적으로 한 번씩 입꼬리를 쓱 올리며 웃어 보인답니다. 스스로가 보고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웃을 일이 생겨서가 아닌 웃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마인드 체크를 하는 것입니다. 사십 평생을 살고 보니 인생은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사람들 또한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작년 한 해 동안 데이고 데일 정도로 경험을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려고 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 대한 책임과 내 인생에 주체적인 주최자로서 작용하겠다는 제 다짐이자 의식입니다. 


살아갈수록 의식화해야 하는 부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서 말입니다. 오늘의 불행을 이불 삼아 내일의 좌절을 덮는 것이 아닌 오늘의 불행일지언정 기대를 이불 삼아 내일의 희망으로 감싸는 것이죠. 







자신이 변화되고 자신이 주체가 된다는 것은 나를 통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잘 되기 위함이 또 다른 이의 성공을 위함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납니다. 삶은 더불어 같이 잘 살아갈 때 의미를 갖습니다. 나만 호의호식하는 것은 결코 삶이 우리에게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내가 잘 되는 것에 타인의 잘 됨을 위한 사명을 가진다면 내 삶에 대한 태도가 조금 더 선명해지지 않을까요? 






저는 요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모닝페이지로 하루를 열고 자기 전에는 감사일기로 마무리를 합니다. 감사일기를 쓴 후 아침에 쓴 모닝페이지를 다시 한번 읽으면 묘하게 연결이 되는 맥락이 보입니다. 이 작업을 당분간 지속할 예정인데 아침을 열고 저녁을 닫는 글쓰기를 통해 제 삶이 어떻게 충만해지는지 나중에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능과 소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태도다 
우리의 삶은 어떤 일을 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의 태도로 연결이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해동하며 태도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삶을 엮어 나갈 것입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이루어내는 것이지 다른 요소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새해 1월이 가지 않았습니다. 절반 남은 새해 1월 내 인생에 대한 재고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 되는 기회로 삼아보시고 그 기회를 긍정으로 이끌어줄 <생각의 각도>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방해하지 않게 하라



매거진의 이전글 진주서평 고명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