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평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

관계에 대한 세세한 이론과 사례

일자 샌드 심리서는 교과서적인 문장을 구사하시지만 사례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이해를 일으킨다

사실 사례가 아니면 일자샌드 심리서는 지루한 이론에 국한될 듯

일자샌드 <서툰 감정>에서도 느낀 바를 이번책에서도 느낀거 보면 일자샌드만의 문장력인듯 하다

기초적 심리서로 접근하기 좋은 이론서이나 구체적인 적용과 효과면에서는 독자로서 아쉬면이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관계 관련 한 인물을 떠올리며 책을 쭉 보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해답을 얻어졌다

모든 관계가 꼭 회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독이 되는 관계와 이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는 것

물론 이별 할 수 없는 관계이기에 가상 이별일기를 통해 상대에 대한 마음과 바람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된다

이별 편지 효과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확인하며 그 관계 지속 여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관계에서 신념이라는 것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반면 그 신념이 관계안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신념으로 인해 관계가 더디거나 어그러지거나 밀도를 더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사십 중반 관계에 대한 신념이 꽤 바꾸고 있는데 관계에도 경중이 있고 관계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도 경중이 분명 존재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저의 관계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관계안에서 이뤄낼 수 있는 최고의 유연함일듯 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어떠한 관계안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주어진다면 말이다

© wildlittlethingsphoto,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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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왓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