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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 Mar 21. 2024

진주서평 박웅현 여덟단어





10년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자의가 아닌 타의(북클럽 선정도서)였지만 10년만이라 읽었던 기억은 몇몇군데 줄이 쳐져 있는 흔적 뿐이다


10년마다 한번씩 읽어도 좋을 책 같다 50대 후반에 이 책을 읽는다면 지금과는 사뭇 다르려나?


인생에 대한 지침서를 보면 아직은 '이렇게 살아야지 이렇게 살고 싶구나'이지만 50대 후반에는 과연 그런 생각이 스밀지 싶다


50대 후반이라는 나이는 여물대로 여문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이 있는 것이 사라지지 않도록 갈고 닦아야 하는 나이일까? 50대 후반과 아직 교류가 없지만 50대 초반 주변인들을 보면 새삼 답이 얻어진다


50대 초반이나 후반이나 여물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과연 10년 후 이 책을 읽고 여문 사람이 되어 있을지 덜 여물었을지 기록으로 꼭 남기고 싶다




책에서 제시한 여덟가지 키워드
자존,본질,고전,견,현재,권위,소통,인생

다 좋았지만 특히나 자존 본질 견 소통이 가장 좋았다


자존 관련은 결국 내가 읽고 쓰는 모든 것의 결국이 자존에 가깝기 때문이다




두번째 본질은 결국 본질을 아는 자만이 인생에 진수를 아는 것이요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살수록 느낀다


비본질이 우세하는 이 시대에  비본질 속에서 본질을 지켜내는 것에 기초는 자존이라는 것


결국 작가가 말하는 것은 자아로 시작되어 관계 그리고 결국 인생으로 도달


자존에 따라 본질을 우선시로 살아가지만 가끔은 현타가 오는 것이 사실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이 온통 비본질을 향한 찬양이고 그 비본질이 보기 좋고 우세해 보이는 건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으니 말이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결국은 자신의 가치에 따라 살게 되어 있다는 것 그 가치의 기준이 자존이고 본질이라는 것을 살면서 깨우친다 


여전히 비본질에 대한 것에 곁눈질이 가지만 결국 자존과 본질로 회귀가 되는건 나라는 사람의 가치때문이다


탓을 하려거든 이런 가치를 가지게 된 나를 탓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회귀할수록 나라는 사람이 더 선명해지는 건 나로 온전히 살게 하는 힘이다 


자존과 본질이 기초를 잡으면 비로소 현재를 누리게 된다 오롯한 현재가 자존과 본질을 탄탄하게 지켜내는 힘이라는 것을 말이다



작가는 딸에 대한 애정을 문장 구석구석에 설정해 놓았다 


아마도 자신이 살아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최초로  전달하고 싶은 존재는 분신과도 같은 자녀가 아닐까 싶다


책장 첫 질문에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나온다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라는 질문에 작가는 '자존'이라 명한다


살아보니 결국 자신을 아는 것이 지혜이자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


모든 것의 결국 자존과 본질의 합이라는 것 그 합은 비로소 한사람의 인생으로 지어진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그래서 아이를 위한 행복으로 아이 자신을 삼고 싶다 


온전한 자신으로서 자신의 시간을 맞이하며 자신대로 살아가는 것 



살아본자만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살아보고 치열하게 살아낸 자만이 진짜 자기 이야기를 하며 인생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이미 충분히 살아내고 있고 그 살아낸 이야기를 딸에게 하듯이 우리에게 전해준다


소원이라면 나도 이런 책 한권 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전제가 깔리겠지만 말이다


자신에 대한 감탄을 잃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시들지 않은 생생한 삶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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