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by 진주

좋은 엄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가?


아이를 대하는 행동과 말이 아닌 엄마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나는 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지와 왜 좋은 엄마이어야 하는지 말이다.


엄마 스스로 좋은 엄마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야지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


내 아이에게 좋은 엄마 말이다.


누군가 정의 내려주는 좋은 엄마가 아닌 엄마 스스로 좋은 엄마라 인정할 수 있고

그 대상인 아이가 좋은 엄마라 칭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일까?


더 잘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하루는 그저 아쉬움으로만 흘려보내면 된다.

더 잘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건 좋은 엄마가 아니라서가 아니다.

그만큼 내 아이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고 채워주고 싶은 엄마의 사랑이다.


못해준 걸 생각하며 좋은 엄마가 아니라고 자책하지 말자.

오늘 못해준 건 내일 잘해주면 되는 거고

자책으로 밤을 물들이는 것이 아닌

다짐으로 그날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뿐이다.


다정하지 못하고 곱지 못한 말을 전해주지 못했다고 좋은 엄마가 아니라 죄책감으로 아파하지 말자.

다정하지 못하고 곱지 못했던 엄마 마음을 헤아리며 엄마에게 먼저 다정함을 내밀어보자.

엄마 스스로에게 다정함으로 채워줄 수 있어야 내 아이에게도 다정함이 전달된다.

내가 스스로 품을 수 있었던 다정함은 아이에게 다가가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다.


아이를 돌본다는 건 곧 엄마를 돌보는 일이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곧 좋은 엄마일 수 있다.


엄마 스스로 옭아맨 죄책감에 베갯잇을 적시는 건 아무런 힘이 없다

죄책감이 힘을 가지려면 엄마 스스로 옭아맨 것들을 풀어내야 한다.


엄마 당신은 선택해야 한다.

죄책감에 매번 자리를 내어줄 것인지

다정함으로 나를 물들일 것인지 말이다.


아이를 키우는 힘은 죄책감이 아닌

당신 스스로 내민 다정함이다.



*다정하지 못하므로 아파하는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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