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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고신입 May 25. 2020

브알못, 브랜딩 담당자 되다(2)

브랜딩 담당자 선정 기준

다행히 브랜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표님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누가 맡아서 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알고보니 이전의 브랜딩은 대표님이 담당하셨더라구요.




이전처럼 대표님이 맡아주시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양한 업무를 맡고 계셔서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마 이전보다 체계적이고 발전된 브랜딩 작업을 하고 싶으신 것 같았습니다.  




잠깐의 침묵 후 대표님이 물으셨습니다.

"O님이 맡아주시면 어떨까요?"('O'는 제 이름입니다.) 

"저요?"




저는 평소에도 브랜드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땐 왠지 브랜딩은 마케팅이나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이 맡아야 하는 '비주얼적인' 업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님들의 생각도 이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았고요.




"딱히 담당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우리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의 시각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맡아서 시작해주시고 진짜 담당자는 차차 생각해보죠."




이렇게 계획에 없던, 브랜딩 담당자(임시)가 된 제 마음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브랜딩을 할 수 있을까?'




브랜딩 담당자(임시)로 선정되고 회의실에서 나와 가장 먼저 한 일은 구글링이었습니다.




'스타트업 브랜딩'

'브랜딩 담당자'

'브랜드 매니저'




갖가지 낯선 용어와 설명이 난무하는 글들을 보며 눈앞이 더 캄캄해졌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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