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공부의 시작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었기에 가장 빠르게 핵심을 파고들 수 있는 공부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지엽적이고 학문적인 접근 방식은 피했습니다. 저는 학생이 아닌 스타트업 직원이니까요.
가장 먼저 구글링을 통해 타사의 브랜딩 담당자들이 어떻게 브랜딩 공부를 했는지 살펴봤습니다. 주로 ㅍㅍㅅㅅ, 블로그 그리고 이곳 브런치에서 '브랜딩', '브랜드 기획', '브랜드 매니저' 등의 키워드로 쓰인 글들을 정독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서 브랜딩 논리란 것에는 상당 부분 개인의 생각이 반영되고 그렇기 때문에 공부 방법도 각기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인 시각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의견을 접해야겠더라구요.
글 쓰신 분들이 경험하거나 생각한 것들 그 자체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그 분들께서 얻은 인사이트의 출처는 제가 더욱 깊이 공부할 수 있는 단서가 되었습니다. 인사이트의 출처는 크게 강연 등의 스피치와 서적으로 나뉘는데 그 안에 연역법적으로 접근한 내용도 있고 브랜드 케이스 스터디처럼 귀납법적으로 접근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단기간에 공부하려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브랜딩과 관련된 수 많은 내용들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논리적으로 이어나가는 작업이었고, 두 번째로 S사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브랜딩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딩 공부와 브랜딩 작업을 병행하면서도 시행착오는 최소화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계속 읽고 듣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퇴근 후는 물론 주말에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자다가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나 생각을 노트에 적었습니다. 이렇게 나름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리적 결함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해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함을 무시하고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육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지만 위와 같은 과정은 브랜딩 과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지금까지 고민하고 정리한 내용들과 브랜딩 과정을 차례대로 천천히 공유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깨달은 사실 한 가지만 먼저 공유드리자면
'브랜딩의 기본은 우리의 존재목적과 핵심가치에 대해 분명히 하는 것이며 이러한 작업에는 특정 학위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입니다. 적어도 스타트업에서는 말입니다.
* 참고: 브랜딩 공부에 있어 특히 도움이 된 콘텐츠
1. 서적
-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홍성태)
- 배민다움(홍성태)
2. 유튜브
- #29 스티브 잡스: 마케팅의 본질(by 스티브잡스, 스테이지5)
- How great leaders inpire action(by Simon Sinek, TED)
- 'The Futur'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브랜딩 관련 콘텐츠 양이 상당한데 그중에서 특히 브루어리의 브랜딩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재생목록인 'Building a Br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