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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우진 Aug 28. 2022

가랑비는 언제부터 적셨나 06

여름의 끝자락인 8월 말의 저녁이었다.

아마 그 날이 그 애와 내가 학교 밖에서 나란히 걸었던 첫 날이었을까?

또 다른 첫 날이 될줄, 그 날 초저녁 그 애의 얼굴을 마주보았을땐, 나는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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