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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우진 Sep 04. 2022

가랑비는 언제부터 적셨나 08

너에 비하면 나는 참 껍데기같은 연애를 했구나.

난 그 때 이별의 슬픔따위는 하나도 느껴보지 못한게 처음으로 창피해졌다.

하지만 내가 더 놀랐던 건.

설렘이라는 감정도 그 날 처음으로 느껴봤다는 것.

너는 나에게 많은 감정들을 알려주려 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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