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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우진 Aug 15. 2022

가랑비는 언제부터 적셨나 01

어쩌면 그때



숫기 없고 낯가리던 그때의 나는 무슨 용기로 학교 내 게시판에 있던 아마추어 같은 동아리 포스터에 이끌렸을까.

가끔 생각한다.

동아리 어느 누군가 그 자리에 포스터를 붙이지 않았더라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은 때로는 우연이 아닌 자의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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