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젬마, 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른 퇴근을 하면 우면산에 오르곤 해. 땀을 흘리며 등산길을 퇴근길 삼아 오르다 보면 지난 일주일 간 애쓰며 버텼던 직장에서의 나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 고작 일주일 만에 찾아온 우면산은 그사이 계절이 바뀌어 있음을 알게 해 주었지. 여름과는 다른 들꽃이 바위틈 사이에 어렵게 얼굴을 내민 것을 보면 코끝이 시려진다. 매번 이렇게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자연이란 정말 놀랍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