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격려의 중요성

6살 아이에게 훌라후프란

by 새벽정원

우리 딸이 지난주 화요일에 유치원에서 훌라후프 인증제를 완료하고, 금메달과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훌라후프를 받아왔다. 금메달을 받아온 딸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가족 한 명 한 명에게 자랑을 했다. 딸은 딸의 반 친구들 중에서 가장 오래 훌라후프 돌렸다고 한다. 너무 대단하다고 온 가족 모두가 칭찬을 해주었다. 이번 주 월요일, 딸이 받아온 훌라후프를 조립하고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훌라후프를 돌렸다. 딸은 처음에는 20초를 하다가 그다음은 30초를 돌렸다. 딸의 목표는 60초였다. 태블릿 PC로 타이머를 맞추면서 정확하게 시간을 재며 돌렸다. 딸은 몇 번의 시도 끝에 57초를 하게 되었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본인의 목표달성을 못하면 울면서 끝까지 해내는 딸은 울면서 몇 번을 더 시도하고 결국 70초를 하였다. 딸이 처음 목표로 했던 시간보다 10초를 더 한 것이다. 온 가족이 모두 칭찬을 하며 엄지 척을 해주었다. 6살인 딸은 더 어려서부터도 무엇인가를 시도하면 다시 하고 다시 하고 또다시 하고 끝을 보았다. 집중력도 대단했다.

어제도 온 가족이 훌라후프 돌리기를 했다. 월요일에 온 가족이 훌라후프 돌리기를 한지 딱 이틀이 지난 뒤이다. 2일 만에 딸의 훌라후프 실력은 훨등히 향상되었다. 1분은 거뜬히 해냈고, 최고 기록 4분 45초까지 했다. 딸의 유튜브 채널 중에서 1분짜리 쇼츠를 틀어놓고 했는데 4번 반복되고 5번째가 끝나기 전에 훌라후프가 떨어진 것이다. 이제는 엄마차례가 되었다. 나도 딸과 동일하게 쇼츠를 틀어놓고 훌라후프를 돌렸다. 3번 반복되고 4번째가 재생될 때 딸은 위기감을 느꼈나 보다. 딸이 와서 방해를 하면서 나의 훌라후프가 떨어졌다. 딸은 그래도 엄마보다 더 오래 돌렸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좋아했다. 딸은 훌라후프를 하면서 "이런 거 할 수 있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이건?" 하면서 훌라후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훌라후프 하며 점프 뛰기, 걷기, 빠른 속도로 돌리기 등등 6살인데 창의력도 있고,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는 딸이 너무 대견하고 대단했다. 온 가족이 칭찬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이런 거 할 수 있어?" 하고 하면서 훌라후프를 목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제법 잘 돌아갔다. 딸은 내가 가지고 있던 훌라후프를 바로 빼앗아 목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딸은 목으로 훌라후프 돌리기를 시도했으나, 생각보다 어려웠고 잘 돌아가지 않았다. 울기 시작했다. 울면서도 계속 시도를 하다가 훌라후프가 딸의 머리카락에 걸려서 딸의 얼굴을 때렸다. 딸은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할머니께서 손녀에게 "머리카락 때문에 잘 안 돌아갔나 보네" 하시며 양 갈래로 딴 머리를 하나로 묶어주셨다. 딸은 다시 훌라후프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조금 나아졌다. 온 가족이 아까보다 더 잘해졌다고 모두가 칭찬을 했다. 딸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고 울음을 그치고 계속 시도를 했다. 제법 잘 돌렸다.

6살 아이에게도 의지가 있다. 울면서라도 끝까지 해보려고 도전을 한다. 될 때까지. 훌라후프 돌리기를 예를 들었지만 딸은 빨리 달리기, 그림 그리기, 피아노, 태블릿 PC의 게임, 블록 쌓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세우로 될 때까지 한다. 의지대로 되지 않으면 참 많이 울기도 했다. 그런데 성공을 하면 혼자서 박수를 치며 좋아하기도 했다. 딸은 누가 보고 있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박수를 치며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한 것이다. 지난 화요일 온 가족이 처음 훌라후프를 돌리던 때 딸은 처음에는 20초대를 돌리다가 결국 70초는 돌렸고, 어제는 4분 45초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온 가족의 응원과 격려로 더 성장했다. 어른들도 목표를 세우로 의지로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성공했을 때 어떻게 하는가? 스스로에게 격려와 칭찬을 하는가? 나 스스로를 돌아봤다. 다음 단계의 목표를 향해서 또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의 목표 달성을 한 나에게 칭찬과 격려를 생략하는 것 같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나를 칭찬하는 시간, 나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많은 어른들이 그런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AI가 생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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